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올해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사업을 14개국에서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2015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재외 한국문화원, 해외 문화예술기관들과 협력해 국내 우수 작품들을 해외 현지 수요에 맞게 공연·전시한다. 올해 첫 사업은 8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리얼 디엠지 프로젝트(Real DMZ Project)' 전시로 남아공 최대 규모의 야외 조각공원에서 3개월간 작품을 전시한다.
이 전시는 사업 시작 이후 해외 협력 기관과의 첫 공동 지원으로 이뤄진다는 의미가 있다.
해외 문화예술 전문가를 국내에 초청하는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플러스' 사업으로 2018년 한국을 방문한 남아공 전시기획자가 현지 기획을 맡았다.
이어 6월에는 캐나다 오타와에서 서울의 근현대 변천사를 보여주는 한미사진미술관의 '서울에서 살으렵니다' 순회 사진전이 열린다.
또 중국 상하이에서는 한국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킨 솔루나아트그룹의 공예품 전시 등을 개최한다.
해외 공연으로는 창작국악팀 '블랙스트링'이 각국의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러시아, 영국, 벨기에, 네덜란드, 미국 등 5개국 순회를 계획 중이다. 대면 공연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비대면 공연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온라인 사업으로는 한국 현대무용단 '나인티나인 아트 컴퍼니'의 공연 '심연'이 9월 브라질 SESC 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