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의대생' 친구가 버린 신발도 조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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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원인 진상규명 수사에 총력경찰이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로 발견된 고(故) 손모 씨의 사망 경위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함께 있었던 친구 A 씨가 버렸다는 신발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선다.
경찰, 친구 A씨 참고인으로 조사 중
검찰은 진정서 제출받고 사건 배당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6일 A 씨가 신고 있던 신발을 버린 것과 관련해 "대상자들을 상대로 버린 경위 등을 명확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사라진 A 씨의 휴대폰에 대해서는 "아이폰8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이라며 "휴대폰 확보를 위해 한강공원과 인근 수중 수색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피의자로 입건된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손 씨의 실종 당일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 한강공원 주변 54대의 폐쇄회로(CC)TV와 비슷한 시간대 출입한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 영상도 확보해 분석 중이다.한편 검찰도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이날 서울중앙지검은 "손 씨의 아버지 손현 씨가 낸 진정 사건을 형사3부(부장검사 허인석)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손현 씨는 "아무 증거가 나오지 않아 (피의자가) 기소되지 않을 것에 대한 두려움에 수사가 미흡하지 않도록 해 달라는 것"이라고 진정서를 제출했다.
손 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께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이후 30일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