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졸루트, 경구용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1a상 성공

한독과 제넥신이 최대주주
올 3분기 1b상 돌입
한독과 제넥신은 미국 레졸루트가 'RZ402' 임상 1a상과 관련해 긍정적인 주요(톱라인)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레졸루트의 최대주주다.

RZ402는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를 위한 경구용 혈장 칼리크레인 억제제다. 1a상에서 투여한 RZ402의 모든 용량에서 내약성이 좋았으며 용량 제한 독성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RZ402의 1일 1회 투여 가능성을 확인했다. 다음 단계인 1b상 다회 상승 용량 연구 및 2상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임상은 건강한 성인 30명을 대상을 진행됐다. 25mg 100mg 250mg 용량이 쓰였다.

레졸루트의 과학자문위원인 로버트 비시컬 박사는 "경구 투여의 경우 망막 미세 혈관에 빠르게 도달해 조기 치료 가능성이 있다"며 "당뇨병성 황반부종으로 시력을 잃을 위험이 있는 환자들을 위해 RZ402가 계속 개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로버트 레졸루트 수석부사장은 "RZ402는 동물모델에서 당뇨병성 황반부종의 주요 특징인 망막염증과 망막혈관 누출을 줄이고, 단일 용량으로 경구 투여했을 때 목표 혈중 농도에 충분히 도달한 후 안전한 범위 내에서 지속적으로 유지됐다"며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1b상인 다회 상승 용량 연구를 올 3분기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했다.레졸루트는 희귀 및 대사 질환의 표적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미국 바이오벤처다. 지난해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요 후보물질로는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 'RZ358'와 RZ402가 있다. 한독은 2019년 제넥신과 레졸루트에 투자해 최대주주가 됐다. 2020년 RZ358과 RZ402에 대한 한국 권리를 획득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