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김명민, 법조인+교육자의 갓벽한 얼굴 ‘흡입력 폭발’

배우 김명민이 실제 법조인과 교육자를 방불케 하는 흡입력 있는 열연을 펼쳤다.

김명민은 지난 6일 방송된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 8회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양종훈 캐릭터로 대체불가 존재감을 남겼다.

이날 김명민은 공판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법조인의 모습이었다. 공판이 3차까지 이어져도 흔들림 없었다. 오히려 굳건한 모습으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며 검사 측 허술한 수사와 허점을 밝혀냈고, 드러나지 않은 진실을 공개하며 짜릿한 반전을 선사했다. 제자인 고윤정(전예슬 역)에 의해 위기가 최고조로 달했으나, 이내 남자친구의 성관계 동영상 공개협박에 의한 허위 자백임이 밝혀져 사건이 다른 국면에 접어들었다. 또한 5일 방송에서도 그는 검사출신의 형법교수 답게, 검사 측 순서가 끝나자 모두를 향해 이 사건과정에 대해 이해하기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 남다른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이 과정에서 김명민 특유의 안정적인 발성과 눈빛연기는 ‘양종훈’ 역할은 ‘김명민’이어야 한다는 것을 제대로 입증한 순간이었다. 매 장면마다 ‘양종훈’ 그 자체가 되어 함께 사건 해결 실마리를 풀어가게 해 높은 이해도와 설득력을 이끌어냈다.

교육자로서의 면모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7회에서 이수경(강솔B역)을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은 것에 대해 “위증처벌을 절묘하게 빠져 나갈테니까. 그런 법꾸라지는 내가 가르치는 이상 나오지 않을 거라 단언했는데, 자네를 내 오점으로 만들 순 없지” 남다른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또한 류혜영(강솔A역)이 리걸클리닉에서 말 한마디 실수하자 “차라리 유급을 받지. 내 수업 헛들은 거 같은데 다시 듣는 게 좋겠다”며 제자의 옳지 못한 모습을 날카로운 독설과 차가운 얼굴로 꾸짖었다. 이외에도 8회 3차공판에서 위증을 해야 하는 제자 고윤정을 배려하고자, 법정에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가 하면, 남자친구에게 한 번만 더 자신의 제자를 건드리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단호함으로 스승의 참모습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전체적으로 김명민의 드라마 속 직업의식이 잘 드러난 방송 주간이었다.

이처럼 극 초반부터 한치의 오차 없는 ‘칼각도’ 열연으로 극의 중심이 됐던 김명민의 저력이 중-후반부에서는 또 다른 내공을 어떻게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김명민이 출연하는 <로스쿨>은 한국 최고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 드라마로 시청자의 호평을 얻으며 순항 중이다. 매주 수, 목 밤 9시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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