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항만 근로자 백신 우선 접종 협의할 것"

박형준 부산시장은 7일 질병관리본부와 항만 근로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개최한 항만·수산·물류 업계 대표자 정책 간담회에서 "백신 확보가 정상화하는 대로 (항만 근로자의) 백신 접종 우선순위를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준갑 부산항물류협회장은 "부산 감천항의 경우 러시아에서 오는 선박 관련 (하역) 작업자를 통해 부산에 유입되는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실정"이라며 "항만 근로자들이 백신을 우선 접종할 수 있도록 부산시가 적극 개입해달라"고 요청했다.

김귀동 한국선박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도 선박 수리 업계 종사자들이 백신을 우선 접종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박 시장은 또 "부산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항만, 수산, 물류 쪽에서 인력 개발과 연구·개발(R&D)을 위한 산학 연계가 중요하다"면서 "부산시도 이런 기능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예산과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항만, 수산 관련 부산시 예산이 2%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받고 "항만과 관련한 부산시의 권한이 제한적이어서 국가 예산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이 분야에 부산시 투자가 적었다는 말씀은 아프게 다가온다"면서 "최대한 고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2022년 국제물류협회(FIATA) 부산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