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불확실성 이길 배당주는…필립모리스·머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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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플레·조세정책 등 산적미국 월가에서 인플레이션 가능성, 조 바이든 행정부의 조세정책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자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경제매체 CNBC는 배당수익률이 2%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고 월가 대다수 애널리스트가 매수 등급을 매긴 주식을 선별해 추천주로 제시했다.
2% 이상 배당수익株로 방어를
CNBC가 ‘올여름 시장 불확실성을 이겨낼 배당주’로 꼽은 리스트에는 필립모리스, 머크, 록히드마틴, 존슨앤드존슨, ADM, 에머슨일렉트릭, 맥도날드, VF코퍼레이션, 이튼, 에어프로덕츠, 퀄컴 등이 포함됐다.이들 종목 중 예상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담배 제조회사 필립모리스다. 5.1%에 달한다. 필립모리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담배 판매 금지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최근 주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다시 반등했다. 올 들어 주가 상승률은 17%다.
제약회사 머크는 예상 배당수익률이 3.4%로 두 번째로 높다. CNBC는 머크의 주가가 2019년 말보다 한참 밑돌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전력관리 업체인 이튼과 맥도날드는 월가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종목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의 70%가 이 두 종목에 매수 등급을 매겼다. 맥도날드 주가는 올해 9% 올랐고, 이튼은 20% 뛰었다. 맥도날드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2.3%, 이튼은 2.2%다.CNBC는 키뱅크의 분석을 인용해 “미국에서 동일 점포 판매율이 여전히 올라가고 해외시장에서도 선두주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3개월 동안 주가가 13% 올랐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했다. 키뱅크는 맥도날드의 목표주가를 현재 수준보다 13% 높은 265달러로 제시했다.
설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