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삼성 온라인GSAT 응시생들 "문제집보다 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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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추리영역 무난…합격 컷트라인 올라갈 듯'휴~'
참거짓,확률,경우의 수,순익계산 등 문제 출제
휴대폰 충전기,보조배터리 준비…비행기 모드 전환 필수
8일 오전 11시 20분이 지나자 온라인 취업 커뮤니티에는 'GSAT 후기'란 제목의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기 시작했다. 응시자들은 한결같이 "지난해 하반기 GSAT보다 쉬웠다"는 반응이었다. 한 수험생은 "실전 GSAT이 시중 문제집, 모의고사보다 쉬웠어요"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시험이 쉬워지면서 합격 컷트라인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실시한 온라인 GSAT은 이번이 세번째다. 서버장애 등 돌발 상황없이 진행됐다. 이날 오전 온라인GSAT은 수리,추리 영역을 각각 30분씩 한시간 동안 치러졌다. 문제유형은 지난해와 비슷했다고 응시자들은 전했다. 수리영역은 응용수리 2문항, 자료해석 16문항, 방정식과 수열이 각 1문항씩 출제됐다고 입을 모았다. 추리영역은 명제 3문항, 도형 3문항, 도식 4문항, 독해 7문항, 조건추리 11문항등이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GSAT에선 참거짓을 묻는 문제, 6명 가운데 조장을 뽑는 확률, 경우의 수, 매출 순익 증감표를 보고 순익 계산하는 문제 등이 출제됐다.
응시생들은 시험도중 개 짖는 소리, 공사장 소리 등의 잡음이 생긴 어려움을 전하면서 조용한 장소 선정이 관건이라고 했다. 또한, 휴대폰 재난문자 수신거부를 하는 등 비행기모드 전환도 필수라고 했다. 응시생들은 장시간동안 시험을 치러야 하기에 휴대폰 충전기,보조배터리도 미리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다른 수험생은 두 시간동안 시험을 치러야 하기에 큰 모니터 화면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온라인 GSAT은 9일까지 모두 4회 실시됐다. 삼성 14개 계열사는 올 상반기 대졸신입사원 공채에 참여했다. 3월 22일 입사원서를 마감한 후 지난 4월14일께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했다. 삼성은 온라인GSAT 응시 대상자들에게 '응시자 키트'를 발송한 후 이달 1일 예비소집을 통해 응시 주의사항을 확인했다. 삼성전자, 삼성SDS 등 소프트웨어(SW)직군 응시생들은 GSAT대신 지난달 25일 코딩테스트를 실시했다. 삼성은 이달 중하순부터 계열사별로 면접을 실시해 6월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