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8명 확진 그쳤지만 울산 변이 바이러스 확산 긴장(종합)

울산 확진자 접촉 부산 감염자 10명…유전자 검사 의뢰 중
부산시 보건당국은 7일 오후 0명, 8일 오전 8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부산에서 하루 추가 확진자가 한 자릿수에 그친 것은 지난 3월 22일 8명을 기록한 이후 46일 만이다.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8명 중 5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으며, 3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다.

접촉에 따른 감염자 중 울산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접촉 감염자 중 2명은 연쇄감염이 발생한 목욕탕과 부산 동구청 연관 감염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9일 확진자 동선에 포함돼 역학조사가 시작된 부산 사하구 목욕탕에서 이날 1명이 추가 확진됐다.

해당 목욕탕 누적 확진자는 9명(이용자 4명, 가족 접촉자 5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당국은 또 부산 동구 좌천동 주민센터 연관 156명을 진단 검사한 결과 방문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했다.

이로써 부산 동구청 연관 확진자는 6명(구청 직원 4명, 주민센터 직원 1명, 주민센터 접촉자 1명)이 됐다.

추가 확진자가 8명에 그쳤지만, 부산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울산에서 전파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부산에서 울산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된 사람은 모두 10명이다.

보건당국은 이들 확진자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의뢰해 둔 상태다.

보건당국 측은 "유전자 검사에 1~2주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은) 전파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이들 확진자 역학조사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