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풀타임' 보르도, 낭트 원정서 0-3 완패

프랑스 프로축구 보르도의 황의조(29)가 풀타임을 뛰었으나 팀의 완패를 막지는 못했다.

보르도는 8일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2020-2021 프랑스 리그1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낭트에 0-3으로 졌다.

보르도는 직전 스타드 렌과의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황의조가 결승 골을 어시스트해 1-0으로 승리하고 5연패에서 벗어났으나 또다시 쓴맛을 봤다.

정규리그 두 경기를 남겨 둔 가운데 보르도는 15위(승점 39·11승 6무 19패)에 머물렀다.

낭트는 승점 37(8승 13무 15패)로 강등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8위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으나 보르도와도 승점 2점 차에 불과하다.

올 시즌 11골 3도움을 기록 중인 황의조는 이날 4-4-2 포메이션에서 세쿠 마라와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보르도는 전반 19분 낭트의 칼리파 쿨리발리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뤼도비크 블라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쿨리발리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헤딩으로 꽂아 넣었다.

황의조는 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크로스에 골 지역 정면으로 달려들며 오른발을 갖다 댔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황의조가 페널티박스 안 왼쪽으로 파고들어 중앙으로 내준 공이 수비수 맞고 굴절돼 골문 앞에 있던 유수프 사발리에게 떨어졌지만 사발리의 왼발 슛이 빗맞아 골대 밖으로 벗어났다.

보르도는 후반 들어 6분 만에 로리스 베니토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줘 임란 루자에게 추가 골을 허용했다.

다급해진 보르도는 후반 13분부터 네 명의 선수를 한꺼번에 교체하면서 변화를 줬다.

황의조는 최전방 원톱으로 보르도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보르도는 후반 25분 랜달 콜로 무아니에게 쐐기 골을 얻어맞아 무릎이 완전히 꺾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