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깜짝실적에 주가 7%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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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깜짝실적’을 달성한 한섬 주가가 하루만에 7% 이상 상승했다.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10일 한섬은 7.74% 오른 4만8050원에 마감했다. 올해 상승률이 58%에 달한다. 기관이 88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547억원, 개인은 287억원을 순매도했다.주가가 급등한 것은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더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한섬은 장마감후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5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4.5% 늘었다고 발표했다. 증권사 컨센서스인 356억원을 25% 이상 웃도는 규모다.
회복을 넘어 성장을 달성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영업이익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339억원)보다도 33% 늘었기 때문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은 한섬이 코로나19 영향권에서 완전히 회복됐음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서는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높이고 있다. 이커머스 부문이 고속성장하는 가운데 오프라인이 회복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은 12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대비 22% 증가한 규모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 브랜드 매출이 정상화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온라인 쇼핑몰인 더한섬, H패션몰, EQL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이 나온 이후 증권사들은 목표가를 높여잡고 있다. 신영증권과 대신증권은 목표가를 6만원으로 잡았다. 지난 7일 평균 목표가인 4만9000원보다 높아졌다. 한화투자증권은 5만7000원, 현대차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5만5000원을 목표가로 잡았다.
중장기 성장성은 화장품 사업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한섬은 올해 하반기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섬이 패션외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창사후 처음이다. 다만 화장품 론칭으로 각종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사업에서 의미있는 실적이 나오면 밸류에이션 상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요한 이익 변수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박의명 기자
10일 한섬은 7.74% 오른 4만8050원에 마감했다. 올해 상승률이 58%에 달한다. 기관이 88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547억원, 개인은 287억원을 순매도했다.주가가 급등한 것은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더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한섬은 장마감후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5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4.5% 늘었다고 발표했다. 증권사 컨센서스인 356억원을 25% 이상 웃도는 규모다.
회복을 넘어 성장을 달성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영업이익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339억원)보다도 33% 늘었기 때문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은 한섬이 코로나19 영향권에서 완전히 회복됐음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서는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높이고 있다. 이커머스 부문이 고속성장하는 가운데 오프라인이 회복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은 12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대비 22% 증가한 규모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 브랜드 매출이 정상화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온라인 쇼핑몰인 더한섬, H패션몰, EQL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이 나온 이후 증권사들은 목표가를 높여잡고 있다. 신영증권과 대신증권은 목표가를 6만원으로 잡았다. 지난 7일 평균 목표가인 4만9000원보다 높아졌다. 한화투자증권은 5만7000원, 현대차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5만5000원을 목표가로 잡았다.
중장기 성장성은 화장품 사업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한섬은 올해 하반기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섬이 패션외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창사후 처음이다. 다만 화장품 론칭으로 각종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사업에서 의미있는 실적이 나오면 밸류에이션 상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요한 이익 변수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박의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