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현대百서 셀카 찍어 올린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1조 클럽' 판교점 방문해 현장 둘러봐
지난달엔 '더현대서울' 방문
작년엔 롯데마트 방문해 "많이 배우고 간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쟁사 현장을 방문한 인증샷을 올렸다. [사진=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쟁사 현장을 방문한 인증샷을 올렸다.

정 부회장은 10일 자신의 SNS에 "지난 주말은 현판(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배카점(백화점)데이"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정 부회장은 SSG랜더스 로고가 담긴 마스크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정 부회장의 현대백화점 판교점 방문은 경쟁사 현장을 방문해 경영에 참고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오픈 5년여 만에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등 국내 백화점 중 최단 기간 1조 클럽에 가입한 점포다.
지난해 8월 롯데마트를 방문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정 부회장이 경쟁사 점포를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에도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을 방문한 뒤 인스타그램에 인증샷을 올렸다. 당시 정 부회장은 SNS에 "투데이 이즈 배카점(백화점)데이. 신강 찍고 신영 찍고 현여에서 마무리"라는 글과 함께 인증샷을 올렸다. 신강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영은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현여는 현대백화점 여의도점(더현대서울)을 뜻한다.

그는 지난해 8월에는 롯데마트를 방문한 뒤 현장 사진을 올리며 "많이 배우고 나옴"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공개한 사진에는 정육, 수산, 가전 코너 등을 둘러보는 정 부회장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