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벌금형' 지나 "누가 뭐라하든 날 믿어준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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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모친 향한 고마움 전해가수 지나가 미국 어머니의 날을 맞아 모친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글을 공개했다.
"항상 내 곁을 지키고 믿어준 엄마"
성매매 혐의 벌금형 선고 후 활동 중단
지나는 10일 자신의 SNS에 "엄마 사랑해요"라는 글과 함께 젊은 시절 어머니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이와 함께 지나는 "내가 아는 가장 아름답고 강인한 여인에게"라며 어머니를 위한 영문 편지를 적었다. 그는 "내가 딸로서 엄마를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안다. 내가 무슨 일을 당하든, 나에 대해 무슨 말을 듣든, 항상 바위처럼 내 곁을 지켜주고 믿어줬다"며 엄마를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내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어 하고, 포기하려 했을 때마다 엄마는 항상 날 잡아줬다. 내가 더 강해지고, 버틸 수 있게 해줬다. 안팎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가르쳐줬다"며 "우리는 함께 울고, 웃고, 기도하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싸우고, 배웠다. 사랑하는 엄마, 함께 더 놀라운 일들을 만들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지나는 2010년 데뷔해 '꺼져줄게 잘 살아', '블랙 앤 화이트', '탑 걸'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16년 원정 성매매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으며 연예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당시 그는 2015년 재미교포 사업가에게 3500만 원을 받고 세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고, 같은 해 7월 또 다른 사업가에게 1500만 원을 받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도 받았다. 지나는 "호감을 갖고 만난 상대"라고 주장했지만, 벌금형이 내려지면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현재 그는 SNS를 통해 근황을 전하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