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펀드 사기' 공모한 KB증권 팀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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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라임펀드 사기를 공모한 혐의로 KB증권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핵심 인물로 알려진 KB증권 델타원솔루션팀 김모 팀장이 구속됐다. 김씨는 라임펀드 투자자에게 불리한 수익 구조를 설계하고 은닉해 투자자에게 손실을 입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씨를 지난주 구속했다.KB증권은 복잡한 구조의 파생 거래로 라임의 펀드 돌려막기를 지원했다. 라임펀드가 부실 코스닥기업의 전환사채(CB)를 편입할 때 지원한 유동성(대출) 규모만 63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라임펀드가 유동성 위기를 겪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펀드’를 동원해 일부 라임펀드 투자자에게 손실을 입혔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관련 펀드 규모는 약 1000억원 규모다.
KB증권 직원은 대가로 라임에서 각종 수수료를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배우자 명의로 페이퍼컴퍼니(SPC)를 세워 뒷돈을 받은 혐의가 제기됐다. 검찰은 김씨를 포함한 KB증권 임직원 7명에 대해 라임펀드 부실을 은폐한 혐의로 수사 중이다.
KB증권 측은 라임펀드 부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최다은 기자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씨를 지난주 구속했다.KB증권은 복잡한 구조의 파생 거래로 라임의 펀드 돌려막기를 지원했다. 라임펀드가 부실 코스닥기업의 전환사채(CB)를 편입할 때 지원한 유동성(대출) 규모만 63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라임펀드가 유동성 위기를 겪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펀드’를 동원해 일부 라임펀드 투자자에게 손실을 입혔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관련 펀드 규모는 약 1000억원 규모다.
KB증권 직원은 대가로 라임에서 각종 수수료를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배우자 명의로 페이퍼컴퍼니(SPC)를 세워 뒷돈을 받은 혐의가 제기됐다. 검찰은 김씨를 포함한 KB증권 임직원 7명에 대해 라임펀드 부실을 은폐한 혐의로 수사 중이다.
KB증권 측은 라임펀드 부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최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