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간호사, 한 사람에 화이자 백신 6회분 '접종'
입력
수정
한 번에 6회분 화이자 백신 접종한 20대 여성이탈리아에서 간호사의 실수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허용치의 6배나 과다 주입하는 일이 발생했다.
건강 상태 양호한 것으로 드러나
9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주 마사에 있는 한 병원에서 간호사가 23세 여성에게 화이자 백신 한 병 전체를 접종했다. 화이자 백신 한 병은 6회 접종분이다.해당 여성은 대학생으로 백신 1차 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병원 측은 곧바로 이 여성을 입원시켜 부작용 발현 여부를 관찰하고 있다.
6회분 백신을 맞은 여성은 현재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게 매체의 전언이다
화이자 측이 지난해 임상시험 과정에서 부작용이 생기는지 관찰한 과다 투여 용량도 한 번에 최대 4회분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까지 이탈리아에서는 국민의 27.8%가 백신을 1차례 이상 접종했다. 고령자, 만성 질환자 등 이동이 불편한 이들의 집에 찾아가 백신을 놓는 등 접종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오는 9월까지 전체 인구 80%의 백신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