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운영사 (주)우아한형제들은 전국 유명 식당들과 손잡고 인기 메뉴를 가정간편식(HMR)으로 만들어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HMR 제품 브랜드는 지난 10년간 배민 앱에서 판매된 인기 메뉴들 중에 엄선했다는 의미의 `배민의발견`으로 정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음식점 방문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소문난 맛집 메뉴를 안방에서 즐길 수 있고, 업주들도 보다 많은 고객에게 주요 메뉴를 선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먼저 배민은 직접 발굴한 식당에 대해 전문 식품 제조·판매사와 연결해 상품화를 돕고 `배민쇼핑라이브`를 통해 판매를 지원한다.업주에게는 가게 브랜드와 메뉴 레시피 공유에 대한 로열티로 상품 판매 거래액의 일정 비율을 돌려준다. 투자 부담은 최소화하면서도 식당과 메뉴 홍보 효과를 누리고 로열티 수익까지 얻을 수 있는 구조다.
맛집과 메뉴 선정은 배민의 지역별 영업담당자, 사내 구성원 등의 추천은 물론, 배민 리뷰와 평점, 주문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여기에 현장 답사와 업주 참여 의사를 확인해 상품화한 것이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11일 첫 공개되는 `배민의발견` 1호 제품은 `강훈 사장님의 팔백집 쫄갈비`다.팔백집은 일반 갈비와 달리 졸여서 먹는 `쫄갈비`라는 메뉴로 대학생이 밀집해 있는 서울 성북구 일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배민 내 리뷰 별점 5점 이상이 약 90%, 찜 1천개 이상이며, 해당 지역 배민라이더스 한식 카테고리 내 주문액 상위 3%(최근 6개월 기준)를 유지할 정도로 인기 배달 맛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팔백집 쫄갈비는 이날 오후 6시 배민쇼핑라이브에서 첫 라방(라이브방송)을 통해 공개되며, 이후 배민쇼핑라이브와 B마트에서 독점 판매된다.한편 `배민의발견`은 추후 배민 고객에게 직접 동네 맛집 추천을 받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와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선정 과정을 업데이트해 나갈 예정이다.
또 고객 리뷰를 `가족`, `맛`, `DIY` 등 다양한 키워드로 분석해 숨어있는 맛집을 발굴할 방침이다.
김용훈 우아한형제들 신사업부문장은 "코로나19로 전반적인 이동이나 음식점 방문이 줄어든 때에 식당에게는 판로 확대, 고객에게는 맛집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경험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