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결승골' 수원FC, 광주에 2-1 역전승…시즌 첫 연승

인천-포항, 공방 끝 1-1 무승부
험난한 1부리그 적응기를 보내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광주FC를 누르고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수원FC는 1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무릴로와 라스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8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3-1로 완승했던 수원FC는 이로써 시즌 첫 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순위는 11위에서 7위(승점 16·16득점)로 올라섰다. 두 경기를 덜 치른 성남FC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섰다.

반면 광주는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승점 13)에 머물렀다.

전반에는 광주가 리드를 잡았다. 전반 18분 펠리페의 왼발 슛이 간발의 차로 골대 옆 그물을 때려 한 차례 아쉬움을 삼켰던 광주는 전반 33분 알렉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알렉스는 헤이스의 프리킥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자신의 K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광주는 후반 6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엄원상을 약 두 달 만에 투입해 승리를 굳히려 했다. 하지만 수원FC가 경기 막판에 흐름을 뒤집었다.

후반 17분 무릴로의 강한 오른발 중거리 슛이 살짝 뜨고, 4분 뒤 조유민의 헤딩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등 좀처럼 광주 골문을 열지 못하던 수원FC는 후반 41분 무릴로의 동점골이 터져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무릴로는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광주의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분 뒤에는 라스의 결승골이 터졌다.

라스는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수원FC에 짜릿한 역전승을 안겼다.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가 1-1로 비겼다.

승점 15를 쌓은 인천은 9위에, 승점 21이 된 포항은 5위에 자리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인천은 후반 12분 김도혁이 왼발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꽂아 넣으며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후반 추가 시간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포항은 후반 46분 신진호의 프리킥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향하면서 극적인 무승부를 이뤘다. 포항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으나, 7경기 무패(3승 4무)를 이어간 것에 만족해야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