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까지 556명, 어제보다 110명↑…12일 600명 안팎 예상(종합)

서울 216명-경기 149명-인천 20명 등 수도권 385명, 비수도권 171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11일에도 전국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55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46명보다 110명 더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385명(69.2 %), 비수도권이 171명(30.8%)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216명, 경기 149명, 울산 29명, 광주 22명, 전북 21명, 인천 20명, 강원 17명, 경남 14명, 제주 13명, 전남 11명, 부산 10명, 충북 9명, 대전 8명, 충남·경북 각 7명, 대구 3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 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2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600명 안팎, 많게는 600명대 초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65명 늘어 최종 511명으로 마감됐다.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면서 코로나19 확산세는 이어지는 양상이다.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76명→574명→525명→701명→564명→463명→511명을 기록하며 하루 평균 573명꼴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이자 지역사회 내 유행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48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학교, 학원, 식당, 직장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서울 강남구의 한 학원(3번째 사례)에서는 지난 5일 이후 13명이 확진됐으며,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어학원과 기흥구 어린이집 관련 사례에서는 교사와 가족 등 10여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7일부터 확진자가 잇따른 국립인천공항검역소에서도 이날 근무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울산에서는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확진자의 접촉자를 중심으로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제주에서는 대학 운동부에서 시작된 감염이 노래방, 볼링장 등으로 퍼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