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도 MWC 전시 불참…국내기업 모두 비대면 참가 예상

통신 3사, 오프라인 전시 안 할 듯…'모바일 철수' LG전자도 빠져
삼성전자도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 2021'에 불참하기로 하면서 국내 주요 ICT 기업이 모두 MWC에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6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오프라인 전시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 측은 "임직원과 파트너, 고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올해 MWC 오프라인 전시 참여를 하지 않기로 했다"며 "새로운 모바일 경험의 발전을 위해 온라인으로 참여할 예정이며, GSMA 및 업계 파트너들과 지속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MWC는 매년 2월말에서 3월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돼 주요 통신사, 제조사들이 신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자리였지만, 작년 코로나19 여파로 개최가 취소됐고 올해는 개최 시기가 6월로 미뤄졌다. 그러나 올해도 코로나19 상황이 지속하는 탓에 주요 IT 기업들이 잇달아 불참 의사를 밝히고 있다.

앞서 구글, 노키아, 에릭슨, 소니, 오라클 등 해외 주요 ICT 기업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여행 제한에 따라 올해 MWC에 불참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기업 중에는 KT도 지난달 말 오프라인 전시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아직 공식적으로 의사를 밝히지 않았으나, 전시 준비 움직임을 따로 보이지 않고 있어 역시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MWC 오프라인 부스를 공동으로 꾸려왔으나,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철수로 함께 불참하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