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본사뿐 아니라 영업점 PB가 맞춤형 자산관리

KB 에이블 어카운트

글로벌 증시는 실적 장세가 본격화하면서 셈법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테이퍼링(유동성 회수) 실행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지난해처럼 주요 성장주를 사두면 오르는 장세가 아니란 얘기다. 전문가들이 “개인이 대응하기 어려운 장이 찾아오고 있다”고 말하는 배경이다.

랩어카운트 상품은 개인이 하기 어려운 자산관리를 체계적으로 해준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통상 증권사 본사가 고객으로부터 자금을 일임받아 운용하는 본사일임형 상품이 주도적이었지만 최근엔 개인 투자 성향에 따른 맞춤 구성이 자유로운 지점운용형 수요도 많아지고 있다. KB증권은 ‘KB 에이블 어카운트(able Account)’를 추천하고 있다. 일명 ‘이지폴리오(EasyFolio·쉬운 포트폴리오)’라 불리는 상품으로 본사운용형과 지점운용형으로 나뉜다.

본사운용형은 KB증권 리서치센터가 짜낸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바탕으로 본사운용자가 운용한다. 지점운용 포트폴리오는 고객별 투자 목적, 투자 성향, 투자 기간 등을 보다 세밀하게 반영해 국내외 주식(ETF 포함), 수익증권, 채권 및 파생결합증권 등의 다양한 자산을 지점운용자가 운용한다. KB증권이 정한 자격을 갖춘 영업점 프라이빗뱅커(PB)만 지점운용자가 될 수 있다. 포트폴리오 변경 시 지점운용자와 통화해 ‘이지폴리오’ 이름처럼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KB증권은 고객 개별 요청을 반영하는 이지폴리오의 서비스 특성을 고려해 포트폴리오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되는 월간 포트폴리오 분석, KB 리서치 자산배분 전략, 글로벌 자금 흐름, 금융시장 주요 이슈와 이벤트 등의 정보로 구성된 월간 포트폴리오 보고서를 제공하고 있다. 김유성 KB증권 투자솔루션센터장은 “고객 자산을 안정적으로 늘리기 위한 방법론을 제시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랩어카운트 상품인 만큼 최저 가입금액이 있다. 최저 1000만원으로 다른 랩어카운트 상품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다.

고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