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공짜돈이 낳은 위험자산 폭등…이제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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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시간외 거래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7%까지 떨어졌습니다. 4월 중국 판매량이 2만5845대로 전달보다 27% 감소한 게 영향을 줬습니다. 시초가는 4.7% 하락한 599.24달러로 출발했습니다. 테슬라가 500달러대에서 거래된 건 2개월여 만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하락폭을 만회하더니 1.88%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런 테슬라의 움직임은 이날 뉴욕 증시의 시황을 대변합니다. 개장 전 시간외 시장에서는 기술주들이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세계의 공장' 중국에서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대비 6.8% 오른 것으로 나오면서 각국으로 인플레이션이 수출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 겁니다. 이는 전날부터 뉴욕 증시에서 일었던 인플레이션 공포를 부추겼습니다.
다우는 0.5%, 나스닥은 2.2% 떨어진 채 장을 시작했습니다. 기술주가 이틀째 폭락하면서 '5월에 팔아라'라는 증시 격언이 현실화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개장 직후부터 기술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나스닥은 하락폭을 만회하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다우는 600포인트 넘게 내려갔습니다. 결국 다우는 1.36% 하락했고 S&P 500 지수는 0.87% 떨어졌습니다. 한 때 플러스로 전환되기도 한 나스닥은 0.09%의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관련주 등 고평가 기술주가 급반등했고, 업종별로는 원자재가 상승에 힙입은 소재업종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기술주에 갑자기 매수세가 몰린 데 대해 월가에선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 이외에 별다른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날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해 연 1.62%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기술주에 부정적인 환경은 여전했지요. 일부에서는 헤지펀드의 숏커버링이 들어왔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기술주들을 공매도했던 헤지펀드들이 기술주 하락에 따른 이익을 확정짓기 위해 이날 주식을 다시 매수해 갚았다는 겁니다.
또 이날 1.05% 오른 아마존 등이 시작한 자사주매입이 주가 회복을 도왔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오전 10시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3월 미국의 채용공고(job openings)는 시장에 중립적이었습니다. 3월 채용공고는 812만3000개로 집계돼 사상 처음 800만개를 넘어섰습니다. 기존 기록은 2018년 11월 757만개였습니다. 지난 2월의 752만6000개보다도 59만7000개가 늘었고 예상치(750만개)보다도 많았습니다. 구인 수요가 넘치면서 경제는 확연히 회복되고 있다는 건 확인됐습니다. 긍정적이죠.하지만 정작 기업은 사람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 조사에서 소기업의 44%가 지난 4월 빈 자리를 채우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일하려는 사람이 부족한 탓입니다. △많은 실업급여 △여전한 코로나 감염 우려 △등교 중단에 따른 보육 문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미 언론에 따르면 현재 실업자는 주정부의 주당 실업급여 평균 318달러와 연방정부 추가 실업급여 300달러를 더해 주당 618달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시간당 15달러씩 하루 8시간, 일주일 5일 일해 버는 돈 600달러보다 많습니다. 연방정부 실업급여 지급이 종료되는 9월까지 일자리 회복세가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지난 4월 신규 고용이 예상을 밑도는 26만6000명에 그친 것도 높은 실업급여가 많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이는 임금 상승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실제 전날 치폴레에 이어 이날 미 중부의 편의점 체인인 시츠가 시간당 2달러 임금 상승을 발표했습니다. 또 실적 발표에 나선 세계 최대 육가공기업인 타이슨푸드의 도니 킹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잦은 근로자 결근 등을 막기 위해 더 높은 임금과 탄력적 근무시간제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금 상승은 가장 무서운 인플레이션 상승 요인입니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실업급여가 4월 고용지표 부진의 핵심 원인은 아니라면서도 고의적으로 직장을 구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실업급여 혜택을 박탈하겠다는 의향을 밝혔습니다.
또 이날 미시시피 주의 테이트 리브스 주지사가 6월12일부터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급여를 주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앨라배마와 테네시, 아칸소,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다코타, 몬타나 등도 여기에 동참했습니다. 기업들이 근로자를 찾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면서 경기 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겁니다.
이에 대해 월가 관계자는 "이번 일은 바이든 행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리는 데 앞으로 역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공짜로 나눠주던 돈이 줄어들 것이라는 뜻"이라며 "이는 위험자산에는 좋지 않는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신규 상장주(IPO)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주식, 그리고 암호화폐 등 변동성이 큰 위험자산들이 급등한 데는 정부가 나눠준 공쩌돈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며 "공돈은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투기적 자산에 투자할 수 있지만, 땀 흘리며 번 돈으로는 이런 자산들에 투자하기 어렵다"는 설명했습니다.
시장 상황은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안정됐던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18포인트(11.09%) 오른 21.84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3월 중순 이후 최고치입니다. 앞으로는 어떤 장세가 펼쳐질까요?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가 강화될까요? 아니면 기술주가 살아날까요?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해 3월 바닥을 점쳤고, 작년 9~10월 발생한 조정장을 미리 예상했었던 사람입니다. 또 11월부터는 '리플레이션 트레이드'에 나설 것을 권했었습니다. 그는 작년 말부터 또 다시 최대 10~15% 조정을 예상했지만 아직 그런 큰 폭의 조정장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윌슨은 지난 10일 기존 생각에 대해 더 확신을 갖게됐다며 또 다시 조정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경기 사이클이 빨리 움직이고 있는 만큼 중기 사이클에 각광받는 고품질 주식으로 이동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실망스런 4월 신규 고용은 순조로운 경제 재개에 여러 걸림돌이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드러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실행 문제와 함께 주식들이 1분기 뛰어난 실적에도 조정을 받고 있는 점 등을 들어 경기 사이클이 이제 초기에서 중기로 움직이고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가 본격 회복되던 2011년과 장세가 비슷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올해 중반 10~20% 조정장이 나타나면서 1년간 수익률은 ‘0’ 근처가 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이럴 때는 더욱 주식을 고르는 데 선택적이고 전술적이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1분기에는 리플레이션과 경제 재개 관련주가 상승했고, 지금은 리플레이션은 여전히 작동하고 있지만 경제 재개 주식은 노동력 부족과 같은 실행 위험으로 인해 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금리가 오를 것인 만큼 '말도 안 되게' 높은 밸류에이션을 가진 주식을 줄이고 너무 오른 경제 재개 관련주, 소형주, 사이클 초기에 오르는 경향이 있는 반도체주 등도 수익률이 낮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필수소비재 등 가치주(고품질주), 그리고 리플레이션의 수혜를 누리는 금융과 산업, 소재주를 추천했습니다.
이제 시장 관심은 12일 오전 8시30분에 발표될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쏠리고 있습니다. 월가는 현재 전년 대비 3.6% 상승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10년만인 2011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전월대비로는 0.2% 상승이 예상됩니다.
지난 3월에는 각각 2.6%와 0.6% 상승이었습니다. 또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각각 2.3%, 0.3% 증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수치에는 지난해 팬데믹으로 물가가 하락했던 영향, 즉 기저효과가 작용합니다. 이에 따라 월가는 전년대비보다 전월대비 수치를 더 주시하고 있습니다. 구체적 항목으로는 주택 임대료가 얼마나 늘었는지가 관심사입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미국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2.5~3%에 달할 수 있다. '일시적'일 수 있지만 몇몇 요인은 2022년에도 지속될 것이다. 내년에도 2.5%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테이퍼링에 대한 질문에는 "당신이 여전히 팬데믹에 있는 동안에는 현재의 통화정책을 바꾸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현석 기자
다우는 0.5%, 나스닥은 2.2% 떨어진 채 장을 시작했습니다. 기술주가 이틀째 폭락하면서 '5월에 팔아라'라는 증시 격언이 현실화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개장 직후부터 기술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나스닥은 하락폭을 만회하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다우는 600포인트 넘게 내려갔습니다. 결국 다우는 1.36% 하락했고 S&P 500 지수는 0.87% 떨어졌습니다. 한 때 플러스로 전환되기도 한 나스닥은 0.09%의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관련주 등 고평가 기술주가 급반등했고, 업종별로는 원자재가 상승에 힙입은 소재업종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기술주에 갑자기 매수세가 몰린 데 대해 월가에선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 이외에 별다른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날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해 연 1.62%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기술주에 부정적인 환경은 여전했지요. 일부에서는 헤지펀드의 숏커버링이 들어왔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기술주들을 공매도했던 헤지펀드들이 기술주 하락에 따른 이익을 확정짓기 위해 이날 주식을 다시 매수해 갚았다는 겁니다.
또 이날 1.05% 오른 아마존 등이 시작한 자사주매입이 주가 회복을 도왔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오전 10시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3월 미국의 채용공고(job openings)는 시장에 중립적이었습니다. 3월 채용공고는 812만3000개로 집계돼 사상 처음 800만개를 넘어섰습니다. 기존 기록은 2018년 11월 757만개였습니다. 지난 2월의 752만6000개보다도 59만7000개가 늘었고 예상치(750만개)보다도 많았습니다. 구인 수요가 넘치면서 경제는 확연히 회복되고 있다는 건 확인됐습니다. 긍정적이죠.하지만 정작 기업은 사람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 조사에서 소기업의 44%가 지난 4월 빈 자리를 채우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일하려는 사람이 부족한 탓입니다. △많은 실업급여 △여전한 코로나 감염 우려 △등교 중단에 따른 보육 문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미 언론에 따르면 현재 실업자는 주정부의 주당 실업급여 평균 318달러와 연방정부 추가 실업급여 300달러를 더해 주당 618달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시간당 15달러씩 하루 8시간, 일주일 5일 일해 버는 돈 600달러보다 많습니다. 연방정부 실업급여 지급이 종료되는 9월까지 일자리 회복세가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지난 4월 신규 고용이 예상을 밑도는 26만6000명에 그친 것도 높은 실업급여가 많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이는 임금 상승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실제 전날 치폴레에 이어 이날 미 중부의 편의점 체인인 시츠가 시간당 2달러 임금 상승을 발표했습니다. 또 실적 발표에 나선 세계 최대 육가공기업인 타이슨푸드의 도니 킹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잦은 근로자 결근 등을 막기 위해 더 높은 임금과 탄력적 근무시간제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금 상승은 가장 무서운 인플레이션 상승 요인입니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실업급여가 4월 고용지표 부진의 핵심 원인은 아니라면서도 고의적으로 직장을 구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실업급여 혜택을 박탈하겠다는 의향을 밝혔습니다.
또 이날 미시시피 주의 테이트 리브스 주지사가 6월12일부터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급여를 주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앨라배마와 테네시, 아칸소,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다코타, 몬타나 등도 여기에 동참했습니다. 기업들이 근로자를 찾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면서 경기 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겁니다.
이에 대해 월가 관계자는 "이번 일은 바이든 행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리는 데 앞으로 역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공짜로 나눠주던 돈이 줄어들 것이라는 뜻"이라며 "이는 위험자산에는 좋지 않는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신규 상장주(IPO)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주식, 그리고 암호화폐 등 변동성이 큰 위험자산들이 급등한 데는 정부가 나눠준 공쩌돈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며 "공돈은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투기적 자산에 투자할 수 있지만, 땀 흘리며 번 돈으로는 이런 자산들에 투자하기 어렵다"는 설명했습니다.
시장 상황은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안정됐던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18포인트(11.09%) 오른 21.84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3월 중순 이후 최고치입니다. 앞으로는 어떤 장세가 펼쳐질까요?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가 강화될까요? 아니면 기술주가 살아날까요?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해 3월 바닥을 점쳤고, 작년 9~10월 발생한 조정장을 미리 예상했었던 사람입니다. 또 11월부터는 '리플레이션 트레이드'에 나설 것을 권했었습니다. 그는 작년 말부터 또 다시 최대 10~15% 조정을 예상했지만 아직 그런 큰 폭의 조정장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윌슨은 지난 10일 기존 생각에 대해 더 확신을 갖게됐다며 또 다시 조정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경기 사이클이 빨리 움직이고 있는 만큼 중기 사이클에 각광받는 고품질 주식으로 이동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실망스런 4월 신규 고용은 순조로운 경제 재개에 여러 걸림돌이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드러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실행 문제와 함께 주식들이 1분기 뛰어난 실적에도 조정을 받고 있는 점 등을 들어 경기 사이클이 이제 초기에서 중기로 움직이고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가 본격 회복되던 2011년과 장세가 비슷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올해 중반 10~20% 조정장이 나타나면서 1년간 수익률은 ‘0’ 근처가 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이럴 때는 더욱 주식을 고르는 데 선택적이고 전술적이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1분기에는 리플레이션과 경제 재개 관련주가 상승했고, 지금은 리플레이션은 여전히 작동하고 있지만 경제 재개 주식은 노동력 부족과 같은 실행 위험으로 인해 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금리가 오를 것인 만큼 '말도 안 되게' 높은 밸류에이션을 가진 주식을 줄이고 너무 오른 경제 재개 관련주, 소형주, 사이클 초기에 오르는 경향이 있는 반도체주 등도 수익률이 낮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필수소비재 등 가치주(고품질주), 그리고 리플레이션의 수혜를 누리는 금융과 산업, 소재주를 추천했습니다.
이제 시장 관심은 12일 오전 8시30분에 발표될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쏠리고 있습니다. 월가는 현재 전년 대비 3.6% 상승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10년만인 2011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전월대비로는 0.2% 상승이 예상됩니다.
지난 3월에는 각각 2.6%와 0.6% 상승이었습니다. 또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각각 2.3%, 0.3% 증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수치에는 지난해 팬데믹으로 물가가 하락했던 영향, 즉 기저효과가 작용합니다. 이에 따라 월가는 전년대비보다 전월대비 수치를 더 주시하고 있습니다. 구체적 항목으로는 주택 임대료가 얼마나 늘었는지가 관심사입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미국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2.5~3%에 달할 수 있다. '일시적'일 수 있지만 몇몇 요인은 2022년에도 지속될 것이다. 내년에도 2.5%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테이퍼링에 대한 질문에는 "당신이 여전히 팬데믹에 있는 동안에는 현재의 통화정책을 바꾸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