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와인, 전문가 200인 평가서 11년간 5번 1위

가장 존경받는 와인 '파밀리아 토레스'
스페인 페네데스에 자리잡은 가족경영 와이너리 ‘파밀리아 토레스’는 와인 전문가들이 뽑은,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와인 브랜드다. 드링크스 인터내셔널 매거진이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와인 브랜드 1위로 꼽았다. 2014년과 2015년, 2017년과 2018년에도 각각 1위로 선정됐다. 최근 11년간 다섯 번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와인 브랜드’ 순위는 권위와 신뢰도를 인정받는 글로벌 어워드다. 와인 바이어, 소믈리에, 도매상, 바 주인, 마스터스 오브 와인, 와인 작가, 교육자 등 세계 200여 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품질과 일관성 등을 고려해 가장 존경하는 5개 와인 브랜드를 선정하도록 한다. 이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순위를 매긴다.파밀리아 토레스는 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와인 브랜드 1위를 지키고 있다. 전 세계 내로라하는 전문가들로부터 ‘논의 불가능한 국제적인 벤치마크’ ‘토착 품종의 재발견’ ‘ 전통과 현대성 최고치의 결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08년부터 적극적으로 친환경 재배를 시행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와이너리 모든 공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30% 감축했다.

파밀리아 토레스의 5대손이자 최고경영자인 미구엘 토레스 마자섹은 “11년 동안 다섯 번이나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와인 브랜드’로 선정돼 자랑스럽다”며 “팀과 전 세계 수입사, 가족 구성원들의 남다른 노력과 헌신을 통해 인정받은 인지도”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국내에서도 파밀리아 토레스에서 만든 와인을 만나볼 수 있다. 토레스의 국내 공식 수입사 신동와인이 1990년대부터 독점 계약을 통해 들여오고 있다. 스페인의 ‘검은 전설’로 불리는 프레스티지급 ‘마스 라 플라나’를 비롯해 ‘그랑 코로나스’ ‘살모스’ ‘셀레스테’ ‘상그레 데 토로’ ‘비나 솔’ 등 다양한 품종과 지역의 토레스 와인을 판매한다. 토레스 와인의 철학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