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울산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1명 확인

경남 사천 음식점 이용자 1명도 변이 감염
최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유행하는 울산에서 부산으로 변이바이러스 전파 사례가 나왔다. 부산시는 질병관리청에서 변이 바이러스 검출 사례 1건을 통보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부산 거주자인 이 확진자는 울산 울주군 사업체 관련 감염자라고 시는 말했다.

시는 또 경남 사천시 음식점을 이용한 1명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간주 사례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질병관리청이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 조사를 담당해 검사 결과와 자료를 취합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해당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들은 모두 퇴원했고 관리도 종결된 상태"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부산의 변이 바이러스 관련 확진자는 모두 32명으로, 영국발 11명, 남아프리카공화국발 4명, 영국발 간주 사례 16명, 남아공발 간주 사례 1명이었다.

간주 사례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와 접촉해 확진된 경우로 유전자 조사를 하지 않은 확진자다. 이날 추가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17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5천308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5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였다.

초등학생 1명, 고등학생 1명이 확진돼 해당 학교에 대한 현장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강서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격리 중인 1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21명이 됐다.
교인이 잇따라 감염됐던 금정구 한 교회에서도 격리 중인 접촉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다.

전날 대학생 1명이 확진됐던 동주대에서는 접촉자 51명 진단검사 결과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그 외 가족이나 지인 간 감염 사례가 다수였다.

부산시는 앞서 3일 사하구 한 병원에서 20대가 나이 확인 없이 접종이 금지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것과 관련해 "병원 착오로 발생했지만, 법적인 부분이 아니라 제재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대상자 확인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일주일(5∼11일) 총 확진자는 130명, 하루 평균 18.6명이 확진돼 그 이전 주(4월 28일∼5월 4일) 하루 평균 27명보다 감소했다.

감염경로 불명 사례는 21.5%인 28명으로 그 이전 주 17.7%보다 증가했다.

부산시는 최근 확진자가 감소 추세에 있고 안정적으로 관리되지만,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거나 집단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자는 2천775명으로 대부분이 화이자 2차 접종자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