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신한은행 손잡았다…"전세 매물 검색부터 대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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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부터 국내 1위 부동산 정보 플랫폼인 네이버 부동산에서 전세 매물을 검색한 뒤 바로 신한은행의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네이버와 신한은행은 부동산 검색과 개인별 대출 한도 및 금리 확인, 대출 신청까지 전세 금융의 모든 과정을 한데 모은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앱 기반 전세대출을 성공시킨 이후 시중은행들은 속속 은행들이 비대면 전세대출 상품을 출시해왔다.
앞으로 부동산 전세매물을 찾는 사람들은 네이버 부동산에서 매물을 검색한 뒤 신한은행의 전세대출 배너를 클릭하면 바로 한도와 금리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바로 신청과 약정도 할 수 있어 전세대출을 위해 은행을 찾아야 하는 수고로움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네이버는 부동산 금융 플랫폼을 고도화할 전망이다. 각종 부동산 규제에 맞춰 매물과 대출을 추천해주고, 세금을 계산해주는 등 은행 창구에서만 가능했던 개인화된 부동산 금융 서비스를 해주는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파급효과은 점점 커질 전망이다. 당장은 신한은행과 전세대출 제휴를 하는 것에서 그치지만, 매매물건 관련 주택담보 대출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거나 다른 은행들도 네이버와의 제휴에 뛰어들 경우 네이버가 부동산 금융시장의 ‘빅 플랫폼’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네이버는 다양한 사업자와 연계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잇다는 점도 주목된다. 기존 금융사와 제휴를 통해 수신·대출·신용결제 등 금융업의 핵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네이버 미래에셋 CMA 잔고가 최근 증권사 단일 상품의 성공 척도로 삼는 1조원을 돌파했다”며 “플랫폼사와 금융사간 협업을 통해 금융의 장벽을 없애는 새로운 시도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훈/빈난새 기자
○검색 후 ‘원클릭’ 전세대출
신한은행은 12일 네이버페이의 ‘포인트 혜택’ 메뉴를 통해 전세대출을 신규로 신청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5만 네이버페이 포인트(5만원 규모)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벌인다고 발표했다. 2003년 3월 부동산 정보제공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네이버 부동산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의 부동산 정보 플랫폼으로 발전했다. 중개업자들이 등록한 국내 대부분의 매매, 전월세 매물이 올라와 있다. 집 구하는 팁, 부동산 관련 뉴스 및 칼럼, 분양 정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등 각종 부동산 정보도 제공한다. 네이버는 서비스 사용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부동산 금융 분야 강화 방안을 고심한 끝에 은행의 대출 신청 서비스를 연동하기로 결론낸 것으로 알려졌다.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앱 기반 전세대출을 성공시킨 이후 시중은행들은 속속 은행들이 비대면 전세대출 상품을 출시해왔다.
앞으로 부동산 전세매물을 찾는 사람들은 네이버 부동산에서 매물을 검색한 뒤 신한은행의 전세대출 배너를 클릭하면 바로 한도와 금리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바로 신청과 약정도 할 수 있어 전세대출을 위해 은행을 찾아야 하는 수고로움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부동산 '빅 플랫폼' 탄생하나
은행들이 네이버와 신한은행의 제휴에 주목하는 이유는 매물 검색과 대출 과정을 한번에 통합했다는 점에 있다. 신한은행은 단번에 네이버 부동산을 통해 유입되는 다수의 전세대출 소비자를 확보할 수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지금도 각종 신용대출 상품 등을 핀테크 플랫폼과 제휴하고 있지만, 네이버와의 제휴는 수준이 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네이버는 부동산 금융 플랫폼을 고도화할 전망이다. 각종 부동산 규제에 맞춰 매물과 대출을 추천해주고, 세금을 계산해주는 등 은행 창구에서만 가능했던 개인화된 부동산 금융 서비스를 해주는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파급효과은 점점 커질 전망이다. 당장은 신한은행과 전세대출 제휴를 하는 것에서 그치지만, 매매물건 관련 주택담보 대출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거나 다른 은행들도 네이버와의 제휴에 뛰어들 경우 네이버가 부동산 금융시장의 ‘빅 플랫폼’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네이버는 다양한 사업자와 연계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잇다는 점도 주목된다. 기존 금융사와 제휴를 통해 수신·대출·신용결제 등 금융업의 핵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네이버 미래에셋 CMA 잔고가 최근 증권사 단일 상품의 성공 척도로 삼는 1조원을 돌파했다”며 “플랫폼사와 금융사간 협업을 통해 금융의 장벽을 없애는 새로운 시도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훈/빈난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