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고문 멈춰라" 강원 초등스포츠강사 무기계약직 전환 촉구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강원지부가 초등스포츠강사의 고용 안정과 차별적 처우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12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등스포츠강사 직종은 2008년 이후 14년째 학교에서 일하지만 교육당국으로부터 상시 업무로 인정받지 못해 매년 12개월짜리 계약을 반복하며 각종 수당과 복지에서도 차별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용불안으로 육아휴직도 제대로 쓰지 못하고 근속 수당도 받지 못하는 등 초등스포츠강사는 학교 비정규직 중에서도 가장 열악한 처우를 받고 있다"고 성토했다.

노조는 "문제의 근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고용 안정을 보장해야 한다"며 "14년째 무기계약직 전환으로 희망고문한 교육당국은 과감하게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초등스포츠강사 제도는 2008년 초등 체육수업의 정상화와 학교 체육 활성화를 위해 도입됐다. 이들은 담임교사 책임 아래 체육수업 협력 지도, 정규수업 외 학교스포츠클럽 지도 등을 돕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