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74세 백신 접종 예약률 1주일만에 51.7%…65∼69세는 38.4%(종합)

이달 말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될 70세 이상 어르신의 사전 접종 예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사전 예약이 진행된 70∼74세 어르신의 접종 예약률은 이날 0시 기준 51.7%로 집계됐다. 전날(46.9%)보다 4.8%포인트(p) 높아졌다.

또 지난 10일부터 예약을 접수한 65∼69세의 예약률은 38.4%로, 전날 31.3%보다 7.1%p 올랐다.

65∼74세 어르신의 실제 접종은 오는 27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진행된다. 이날부터는 60∼64세 어르신,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1·2학년) 교사와 돌봄 인력의 사전 예약도 시작됐다.

이들의 접종 기간은 내달 7∼19일이다.

추진단은 사전예약 대상이 늘어나 전화 예약이 몰리면 연결이 지연될 수 있는 만큼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예약을 권장했다. 현재 사전 예약 중인 60∼74세 고령층과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1·2학년) 교사, 돌봄 인력의 1차 접종에는 이날 오후 7시 국내에 도착하는 '코백스 퍼실리티'(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사용될 예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 추가 물량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면서 공급보다는 예약과 실제 접종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손 반장은 "고령층은 예방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고령층 치명률은 100명당 5명 정도로 높은데 영국 방역당국에서는 '접종 시 사망의 80%를 막을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백신 부작용 우려에 대해선 "'희귀 혈전증'의 발생 확률은 높게는 100만명당 10명, 낮게는 100만명당 3∼4명으로 보고 있어 코로나19 치명률과는 비교할 수 없다"며 백신 접종을 거듭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