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투자로 원가 경쟁력 높인 쌍용C&E…신용등급 올라

친환경·폐열발전 앞선 투자로 전기료 등 원가 절감 성공
A0(안정적)로 올라…2016년 한앤코 인수후 계속 상승중
한신평 녹색채권 최고등급…ESG경영, 친환경 투자 확대
쌍용C&E 동해공장 전경
시멘트업계 1위인 쌍용C&E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이 A0(안정적)로 상향됐다. 쌍용C&E는 최근 한국신용평가가 시행하는 신용등급 평가에서 A-(긍정적)에서 A0(안정적)로 한 단계 상향 조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정기평가에서 쌍용C&E는 △신규 설비 가동과 원가경쟁력 제고에 기반한 현금창출력 확대 △환경부문 이익 창출에 따른 수익성 개선 전망 △설비 투자, 배당금 지급 등에도 우수한 재무구조 유지 △국내 시멘트업계 선두의 시장 지위와 우수한 생산효율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쌍용C&E는 2018년 이후 화석연료인 유연탄을 대체해나가기로 하고 폐합성수지 등 순환자원 사용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 진행했다. 또 폐열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가동으로 전기료를 대폭 절감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17%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으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규모도 4470억원으로 증가했다. 2015년 BBB+ 등급 평가를 받은 쌍용C&E의 신용 등급은 2016년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에 인수된 후 2017년 A- 등급, 올해 A0 등급으로 계속 올라가고 있다.

쌍용C&E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시멘트 내수 감소,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꾸준하게 제조원가 절감과 환경 개선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ESG경영을 통한 친환경 투자 확대 등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쌍용C&E는 최근 사명 변경과 함께 종합환경기업으로 도약을 선포하고 시멘트업계 최초로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녹색채권 최고 인증등급인 ‘GB1’과 ‘G1’을 획득하는 등 ESG경영과 친환경 투자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