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코로나 확진자 700명 대, 보름 만에 최대"

중대본, 코로나19 확진자 빠른 확산 전해
"수도권, 경남권, 충청권 감염 확대"
4월 28일 이후 최대 규모 예상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1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명이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보름여 만에 최대 규모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13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확진자 수는 700명대 초반으로 지난 4월 28일(769명) 이후 보름 만에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수도권과 경남권, 충청권의 빠른 확대가 증가 폭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전2차장은 "최근 1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0.94로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검사 양성률은 2.0%"라며 "3월 3주 이후 계속 증가세"라고 전했다.

특히 수도권에 대해 "확진자 비중이 1월 이후 14주 연속 60~70%대에 머물고 있다"며 "일부 수도권 자치단체 감염 발생률은 전국 자치단체 평균 대비 최대 4배 수준"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자체에 "다중이용시설 특별방역, 의무 선제검사 확대 등 지역 상황에 맞는 특단의 방역대책을 통해 감염원을 확실히 줄여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65∼74세 어르신 512만 명 예방접종과 관련해서 "지난 12일까지 대상자의 44%가 사전예약을 마쳤다"고 전하면서 순조로운 상황이라고 자평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60~64세 어르신 400만 명과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교사 36만 명을 대상으로 사전예약도 시작한다.우려가 되고 있는 백신 접종자 이상 반응 역시 "이상 반응 의심 신고율이 1주 차 1.8%에서 최근엔 0.1%까지 떨어졌다"며 "백신 접종 예약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예약 취소 등으로 버려지는 백신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민간 앱 등을 통해 잔여 물량을 맞춤형으로 안내하는 방안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하겠다"며 "국민 여러분이 보다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