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임혜숙·노형욱 임명 재가…'도자기 장관' 박준영만 자진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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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은 오늘 9시경 임 장관, 노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라며 "임기 시작일은 오늘"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난 13일 국회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김부겸 국무총리 인준안을 가결한 후 두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도 채택했다.
장관 후보자 중 낙마한 사람은 부인이 고가 도자기 대량 밀수 의혹 혐의를 받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유일하다.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은 12일 야당이 부적격 판정한 임혜숙·박준영·노형욱 장관 후보자 중 최소한 1명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초선모임 '더민초'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최소한 1명에 대한 부적격 의견을 청와대에 강력히 권고할 것을 당 지도부에 요구하기로 했다"면서 "보고서 채택은 어떤 형태로든 돼야 한다. 국민의 요구에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한 명 이상의 공간은 필요하다'는 의견을 드리는 것으로 했다"고 설명했다.민주당이 임혜숙, 노형욱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은 '야당과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과 독선 협치 파괴'라며 반발했다.
문 대통령은 2015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박근혜 청와대’의 ‘부실한 인사 검증’에 대해 "(추천과 검증에) 실패하고서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청와대의 모습이 기이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