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농업 이끈다…괴산군 '노지 스마트농업 지원센터' 건립

충북 괴산군이 노지 스마트농업 시대를 열기 위한 지원센터 건립에 나선다.
14일 괴산군에 따르면 내년 6월까지 23억원을 투입해 불정면 탑촌리 3천886㎡에 노지 스마트농업 지원센터를 짓는다. 오는 7월 착공 예정인 지원센터에는 데이터센터와 농기계센터(연면적 1천555㎡)가 들어선다.

초고속 네트워크와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시스템을 갖춰 괴산군이 인근에 조성 중인 스마트 콩 생산단지의 작물 생육환경 정보와 재배이력 데이터를 수집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동으로 물을 주고 온습도를 맞추게 하는 등 최적의 재배 환경을 구현하도록 돕는다. 수집한 데이터는 재배, 가공, 유통과정의 농산물 이력을 관리하는 데도 활용된다.

앞서 괴산군은 작년 6월 253억원을 투입해 불정면 탑촌리·추산리·앵천리 일원 52ha에 스마트 콩 생산단지 구축에 나섰다.

내년 말 조성을 완료하는 이곳은 트랙터 등 농기계가 자동으로 밭을 갈고 드론이 콩 생육 상태, 병충해 발생상황을 탐지해 비료를 주거나 방제하는 시스템을 갖춘다. 괴산군 관계자는 "이 지원센터는 농업인들의 경험에 의존하던 농업이 ICT기술에 의해 관리, 재배하는 방식으로 바뀐다"며 "스마트 통 생산단지와 지원센터는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여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