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IPO]에이디엠코리아, 아시아 10개국 진출 노리는 CRO

강준모 에이디엠코리아 대표
에이디엠코리아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이다. 2003년 설립했다. 신약 개발사로부터 임상 1~3상을 의뢰받아 대행하는 것이 주요 사업이다. 회사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50건 이상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수행했다. 2004년에는 대한제당의 ‘아로포틴주’에 대한 인도 현지 임상을 진행했다.

필리핀에서 유바이오로직스의 콜레라 백신 임상 3상도 수행했다. 두 사례를 포함해서 아시아 13개 국에서 국내 제약사 및 바이오 기업들의 신약 임상시험을 대행해 시판 승인을 받았다. 미국, 일본, 유럽에서도 임상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2023년 해외 매출 700억 원 목표
에이디엠코리아는 아시아 시장에 주목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18년 베트남 CRO인 스마트 리서치 코퍼레이션의 지분 35%를 인수하며 관계사로 편입했다. 2019년에는 태국에 지사를 설립했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현지 CRO와 함께 2015년부터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많은 아시아 국가에 현지 진출할 계획이다. 올해는 대만, 필리핀, 인도, 호주, 싱가포르에 진출한다. 내년에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홍콩,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2023년에는 중국 및 일본에 직접 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2023년 기준 700억 원의 해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임상대행뿐 아니라 신약 공동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파이프라인에 대한 사업권을 획득해 협력사와 함께 개발하고 있다. 중앙대와 함께 암악액질 치료제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25억 원을 지원받은 사업이다.신약 개발사인 노바 셀테크놀로지와 코로나19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아토피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동물실험 단계에서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상장으로 모집한 자금은 해외시장 개척 및 미국 임상 수행을 위한 설비 확충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인건비 등 운영자금과 유망 신약 연구개발비로도 사용할 계획이다.
박인혁 기자

*이 기사는 <한경바이오인사이트> 매거진 2021년 5월호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