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긴급사태 발령 지역 확대…3개 지자체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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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와 오카야마, 히로시마 등 3곳, 긴급사태 발령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긴급사태 발령 대상 지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14일 니시무라 일본 코로나19 담당장관은 정부 분과회의를 열어 홋카이도와 오카야마, 히로시마 등 3개 현을 긴급사태 발령 대상으로 추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일본 정부는 국회 보고와 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이런 방침을 확정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은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도쿄 등 앞서 긴급사태가 발령된 다른 6개 지역과 마찬가지로 휴업과 영업 단축 등 방역 대책을 시행하게 된다.
나아가 긴급사태가 추가 발령된 홋카이도의 경우 삿포로 시를 중심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전날 신규 확진자가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은 712명을 기록했다.더불어 일본 정부는 이와 함께 긴급사태 발령 전 단계 조치인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 대상 지역도 군마와 이시카와, 구마모토 등 3개 지역을 추가한다.
이에 일본 전국 47개 지자체 가운데 19곳이 코로나 확산에 따라 긴급사태와 준 긴급사태에 따른 조치를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일본에서는 전날 하루 확진자가 6880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긴급사태 발령 이후에도 감염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