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월마트, 백신 접종자 '노마스크' 허용

백신접종 완료자 마스크 착용 의무 면제한 미 월마트 사진=연합뉴스
미국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해 '노마스크'를 허용하기로한 가운데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가 백신 접종자의 매장 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가 CDC의 새 권고안에 따라 백신 접종을 끝낸 고객들은 14일(현지시간)부터 마스크 착용 없이 월마트에 출입할 수 있다. 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2주가 지나면 대부분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새로운 권고안을 발표했다.

월마트 직원들은 코로나19 접종 이후 2주가 지난 뒤부터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월마트는 백신 접종을 마친 직원들에게 75달러(약 8만원)의 장려금 지급 계획도 밝혔다.

미국 보건당국의 마스크 의무착용 면제는 백신 접종율과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마스크 벗은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사진=연합뉴스
13일 조 바이든 대통령은 마스크를 벗은 채 연설했다. 그는 완화된 새 지침을 거론하며 "대단한 이정표다. 오늘은 대단한 날"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렇게 멀리까지 왔다. 결승점에 다다를 때까지 여러분 스스로를 보호해달라"며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마스크를 써달라"고 덧붙였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