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정국 연장전…여야, 김오수 두고 전열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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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도 뇌관…與 "외통·정무위 양보?" 野 "법사위부터"여야가 청문정국 2라운드를 앞두고 있다.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2차 전선이다.
국민의힘은 이달말로 예상되는 김 후보자 청문회에서 정치 편향성을 최대한 부각할 예정이다.
김 후보자가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래서 차관을 맡아 수사기관 권한 조정의 실무를 총괄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코드인사'라 주장하고 있다.김 후보자가 퇴직 후 법무법인에서 8개월 동안 월평균 2천400만원의 자문료를 받았다고 지적하는 등 청문회 전부터 자질과 도덕성 논란도 키우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부겸 총리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청문회에서 불거진 김 총리 차녀 일가의 라임펀드 특혜 의혹과 관련, 제3자 뇌물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정점식 당 법률자문위원장은 "법조인 출신 의원들과 특이한 펀드 구조를 살펴보고 있다"며 "이번 주 안으로 고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민주당에서는 김오수 후보자에 대해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하고 검찰을 안정시키는 데 적정한 인물", "합리적이고 온건한 스타일" 등 우호적인 평가가 나온다.
야권의 무조건적인 비판은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차단막을 펼 방침이다.원내 관계자는 "인사청문회에서의 검증 과정을 통해 적임 여부 판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청문정국과 맞물려 원(院) 구성도 여야의 충돌지점이다.
민주당 신임 지도부 선출과 맞물려 교체해야 하는 상임위원장은 운영·법사·외통·정무위원장 등 4개 자리다.
민주당은 3선의 박광온 의원을 후임 법사위원장에 내정한 상태다.
지도부 관계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다음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장 선출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협치 차원에서 외통·정무위원장을 야당에 넘기는 방안을 열어두고 있지만, 역시나 '입법 수문장'격인 법사위원장이 걸림돌이다.
국민의힘은 '야당몫 법사위원장'을 고수하고 있다.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국회의장이 여당 몫인 것처럼 법사위원장은 야당 몫"이라며 "법사위를 돌려놓는 일은 국회 정상화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이 때문에 상임위원장 배분에선 협상의 여지가 적다는 분위기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달말로 예상되는 김 후보자 청문회에서 정치 편향성을 최대한 부각할 예정이다.
김 후보자가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래서 차관을 맡아 수사기관 권한 조정의 실무를 총괄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코드인사'라 주장하고 있다.김 후보자가 퇴직 후 법무법인에서 8개월 동안 월평균 2천400만원의 자문료를 받았다고 지적하는 등 청문회 전부터 자질과 도덕성 논란도 키우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부겸 총리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청문회에서 불거진 김 총리 차녀 일가의 라임펀드 특혜 의혹과 관련, 제3자 뇌물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정점식 당 법률자문위원장은 "법조인 출신 의원들과 특이한 펀드 구조를 살펴보고 있다"며 "이번 주 안으로 고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민주당에서는 김오수 후보자에 대해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하고 검찰을 안정시키는 데 적정한 인물", "합리적이고 온건한 스타일" 등 우호적인 평가가 나온다.
야권의 무조건적인 비판은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차단막을 펼 방침이다.원내 관계자는 "인사청문회에서의 검증 과정을 통해 적임 여부 판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청문정국과 맞물려 원(院) 구성도 여야의 충돌지점이다.
민주당 신임 지도부 선출과 맞물려 교체해야 하는 상임위원장은 운영·법사·외통·정무위원장 등 4개 자리다.
민주당은 3선의 박광온 의원을 후임 법사위원장에 내정한 상태다.
지도부 관계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다음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장 선출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협치 차원에서 외통·정무위원장을 야당에 넘기는 방안을 열어두고 있지만, 역시나 '입법 수문장'격인 법사위원장이 걸림돌이다.
국민의힘은 '야당몫 법사위원장'을 고수하고 있다.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국회의장이 여당 몫인 것처럼 법사위원장은 야당 몫"이라며 "법사위를 돌려놓는 일은 국회 정상화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이 때문에 상임위원장 배분에선 협상의 여지가 적다는 분위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