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NOW] 코끼리 주름으로 제작하는 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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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세계 최초로 코끼리 주름의 질감을 살린 컵이 탄생했다.
동물원에서 코끼리를 보며 한 번쯤 피부의 주름을 만져보거나 느껴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일본 크리에이티브 회사서 코끼리 피부를 체험할 수 있는 도자기 잔을 군마현 사파리파크 매장에서 판매 개시한다.컵의 제작 과정은 군마 사파리파크의 협력을 받아 진짜 코끼리의 피부 본을 떴는데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코끼리에게 심리적 부담을 주지 않는 것으로 이를 위해 사육사 입회하에 스태프를 최소화하고 충분한 안전 관리 후 작업하는 것이다.당시 본뜨는 작업에 참여한 스태프는 눈앞에서 코끼리를 직접 보니 매우 컸으며 긴장한 채 코끼리 피부를 만져보니 마치 ‘따뜻한 돌’과 같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그런 딱딱한 돌이 움직이고 있을 때 감촉은 너무 신기하고 흥분됐으며 이 느낌을 그대로 컵에 표현했다고 한다.코끼리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피부에 보호 크림을 바르고 그 위에 본을 뜰 수 있는 소재를 발라 주름의 디테일을 얻어냈다.도자기를 만들 때 사용자의 입장에서 너무 두껍거나 무겁지 않게 하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처음 20개를 구워 단 2개의 작품만을 건질 수 있었다고 한다.'shiwa glass'로 불리는 컵은 코끼리의 리얼한 주름을 접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컵으로 군마 사파리파크나 제작 회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 가능하며 가격은 14,140엔(세금 포함)으로 한화 약 14만 원 정도다.동물원을 가면 출구 쪽 매장에서 동물 인형을 팔던 흔한 모습과 달리 함축된 스토리가 있는 고급 진 인테리어 용품은 소장은 물론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한경닷컴 The Lifeist>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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