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1분기 영업이익 315억원…예상치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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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미국 공급일정 조정 및 비용 증가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3563억원, 영업이익 315억원, 순이익 315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2분기부터 매출·이익 회복 전망"
매출은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인 3748억원에 부합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08억원, 순이익은 576억원이었다. 일시적인 미국 공급일정 조정과 일회성 비용의 발생으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그러나 올해 신규 제품 출시 및 기존 제품의 판매 지역 확대 등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실적 성장은 지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우선 유럽 주요 5개국 출시를 마친 '램시마SC'의 본격적인 처방 확대가 2분기부터 시작됐다고 했다. 2분기 말에는 캐나다 출시를 통해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북미 지역 공략에도 돌입한다. 3분기에는 호주에 출시될 예정이다. 램시마SC가 판매 지역 확대로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유플라이마도 2분기부터 스페인 등 유럽 시장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유플라이마는 유일하게 원조약과 동일한 고농도 제형의 바이오시밀러다. 유럽 시장의 55%를 차지하고 있는 휴미라 대비로는 가격 경쟁력을, 바이오시밀러들이 경쟁하고 있는 저농도 시장에서는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인 새로운 제형이라는 차별성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또 이달 파키스탄을 시작으로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의 판매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다수의 국가들과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연초 싱가포르에서 램시마와 트룩시마가, 말레이시아에서 허쥬마가 각각 정부 입찰 수주에 성공해 독점 공급 중"이라며 "일본에서는 허쥬마가 출시 2년 만에 47%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유럽과 북미 지역의 성공을 넘어 아시아 지역에서 성과 역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주요 제품의 글로벌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후속 제품들을 통해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