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영농철 농촌 인력 지원 시스템 풀가동…"일손부족 해소"

공공기관·자원봉사자·대학 동아리 등 가용인원 총동원 체제 구축
전북도는 영농철을 맞아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인력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도는 농촌인력 중개센터 30곳(313개 반 4천920명)의 영농작업반을 완전 가동한다.

도는 공공기관과 농협, 자원봉사자, 사회봉사 명령자 등을 활용한 농촌일손 돕기를 벌여 틈새를 채워나갈 계획이다.

대학생들을 활용한 인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도는 도내 17개 대학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학생회와 봉사 동아리 등을 통한 농촌일손 돕기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희망 대학생은 자원봉사인 무급과 유급 근로 두 가지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자원봉사는 1365 자원봉사 포털(www.1365.go.kr)이나 시·군 농정부서에 신청하면 되고, 유급 근로는 희망 지역 농촌인력 중개센터에 유선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원봉사는 상해보험 혜택을 받으며 대학별 인정조건에 따라 학점 인정이 가능하다.

유급 근로 참여 대학생에게는 농가에서 지급하는 임금과 농촌인력 중개센터에서 지급하는 교통비, 숙박비, 상해보험 가입 혜택이 주어진다.

다만, 봉사 시간은 인정되지 않는다. 김제와 무주, 고창 등 3개 시·군에는 파견근로자 428명이 투입된다.

또 한시적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에 따라 F-1(방문 동거) 등 국내 체류 외국인을 농가에 배치할 방침이다.

최재용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본격적 영농철을 맞아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이 어려워지고 내국인 인력 공급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대학생 자원봉사 확대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등으로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