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전 매니저와 공방 후 '슈돌' 복귀 "김수미 덕에 버텼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신현준 가족 /사진= KBS2 (문의)[쉘위토크] 홍보담당: 이나래(010-4082-1246) 김주애(010-9489-2590)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신현준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382회 '함께라면 뭐든지 신이 나' 편에서는 방송 최초로 세 아이의 아빠가 된 신현준의 일상이 공개됐다. 오빠가 된 민준, 예준 형제와 54세에 다둥이 아빠 대열에 합류한 신현준의 행복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신현준은 지난해 7월, 데뷔 31년 만에 처음으로 '슈돌'을 통해 두 아들 민준, 예준이를 공개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날은 두 아들에 더해 아내 배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예쁜 공주님 '아리아'도 함께였다.

신현준은 지난해 전 매니저와의 폭로전에 이어 법정공방까지 치루며 힘든 시기를 겪었다. '슈돌' 1회 출연 만에 하차를 해야만 했다.

신현준은 "내게 왜 이런 일이 생겼나 싶었다. 힘들 때 김수미가 있어서 버틸 수 있었다"고 했다. 김수미는 "사람이 살다 보면 엉뚱한 일도 당한다"며 "한번 겪고 나면 또 한번 어른이 된다"고 위로했다. 이어 신현준은 "어느 날 강의를 마치고 왔더니 아내가 환하게 웃더라"며 처음 아리아의 소식을 들었던 날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진짜 기적 같은 일"이라며 딸을 얻게 된 기쁨을 표현했다.

또한 신현준은 셋째 소식을 알렸을 때 주변 반응에 대해 "아이를 축하한다기보다는 '가능해 그게?'라고 물어보더라"고 이야기해 시청자들을 빵 터지게 했다. 특히 강호동이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며 깜짝 놀랐다는 이야기가 폭소를 자아냈다.

신현준은 아리아와 만날 시간을 기다리며 몸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있었다. 홍삼부터 표고버섯 가루, 강황물 등 몸에 좋은 각종 음식들을 챙겨 먹는가 하면, 틈틈이 유연성 강화 훈련도 하며 체력 및 건강 관리에 충실했다.곧 오빠가 될 민준이와 예준이는 한층 더 의젓해진 모습이었다. 신현준이 셋째 소식을 아버지에게 알리기 위해 현충원을 찾았을 때, 벅차오르는 마음에 눈물을 흘리는 신현준을 보며 두 아이들은 가만히 아빠를 위로했다. 어느새 아빠를 위로할 줄도 아는 훌쩍 큰 준준형제의 성장이 랜선 이모, 삼촌들의 마음도 뭉클하게 했다.

이토록 사랑스러운 가족에게 선물처럼 셋째가 찾아왔다. 과연 곧 '슈돌'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셋째는 얼마나 사랑스러울까. 막내가 태어난 뒤 신현준과 준준형제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앞으로 펼쳐질 준삼이네 이야기가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한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