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판화박물관 명품 부산 나들이…6월 5일까지 특별전

강원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이 소장한 판화 명품이 부산에서 특별전을 통해 선보인다.

고판화박물관은 부산교육청 학생예술문화회관에서 21일부터 6월 5일까지 명품 특별전 '인쇄문화의 꽃-고판화'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부산교육청이 학생과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복지사업으로 진행하는 이번 전시회는 세계 고판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장르별로 1부 삽화 판화, 2부 예술 판화, 3부 문양 판화로 기획됐다.

강원도 유형문화재 152호인 불설아미타경(佛說阿彌陀經) 등 한국과 중국, 일본, 티벳, 베트남 등 고판화박물관이 자랑하는 명품 110여 점이 선보인다.

1부 삽화 판화에서는 조선시대 최고의 판화인 오륜행실도 목판과 고구마를 가져온 조엄 조선통신사 행렬도 등 고려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다양한 전적류와 세계적인 명품인 불정심다라니등이 전시된다. 2부 예술 판화에서는 세계적인 명품으로 꼽히는 한국 '치성광여래도', 중국의 '오대산성경전도', 고려 불화를 판각한 일본의 '오백나한도, 불화판화와 연옥도 천주교 판화 등 다양한 대형 종교판화를 비롯해 까치와 호랑이 8폭 병풍 등 한국의 민화 판화, 청장미인도 등 중국의 연화 판화 등이 소개된다.

3부 문양 판화에서는 선조들이 생활 속에서 아름다운 멋을 실천하였던 능화판, 시전지 등, 문자도 판화 등이 선보인다.

한선학 고판화박물관장은 "2003년 개관 이후 그동안 40여 차례 다양한 주제의 고판화 전시회와 국내외 초청전을 통해 선보였던 대표적인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로, 특히 부산 시민과 인쇄·그림에 관심 있는 학생, 전문가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