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도 종부세 폭탄?…대상자 절반은 24만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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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2020년 고지 기준 종합부동산세 백분위 자료'를 보면 종부세 대상자 상위 1%의 종부세 총액은 7802억원으로 전년보다 4603억원(143.9%) 늘었다. 전체 종부세액에서 차지하는 비중(43.2%)은 9.6%포인트 상승했다. 1인당 부과액은 1억1801억원으로 전년 대비 5615만원(90.8%) 늘었다.

종부세 대상자 하위 10%의 1인당 평균 세액은 3만7872원이었다. 2019년 1인당 2만5556원에서 1만2316원 늘어난 금액이다. 하위 20%(13만2307명)로 늘려 통계를 내보면 1인당 8만1288원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하위 80%까지 확대하면 1인당 평균 56만1254원을 부담했다. 하위 80%의 1인당 부담액은 전년 47만1334원에서 8만9920원 더 늘었다.
여당은 1주택자를 중심으로 종부세뿐 아니라 재산세,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 세제 전반을 테이블에 두고 완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은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