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떨어진다…4월 코픽스 다시 하락세
입력
수정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소폭 내렸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소폭 하락한 영향이다.
시중은행들 주담대 금리 '하락'
1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2%로 3월(0.84%)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8월(0.8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중 은행들은 이날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4월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하게 된다. KB국민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상품의 금리는 연 2.37~3.87%다. 우리은행은 연 2.53~3.53%, NH농협은행은 연 2.35~3.56%로 모두 3월보다 하락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매달 새롭게 조달한 자금을 기준으로 삼는다. 시장 금리 변동이 빠르게 반영된다. 다만,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 기준 코픽스의 금리 반영은 상대적으로 느리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이달 0.81%로 3월(0.84%)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4월 1.04%로 0.02%포인트 낮아졌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이 그 재원이 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