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2개 분기 연속 적자…투자의견 ‘중립’ 하향”-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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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1018억원, 영업손실 212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73%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이 회사는 작년 4분기에도 2000억원 넘는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매출액 급감 배경으로 TCO 프로젝트의 인도, 해양 수주 부진, 2019년 수주한 8910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6척의 발주 취소 등을 꼽았다.
신한금융투자는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실적이 영업실적보다 더 중요하다고 봤다. 지난 3월 기준 수주금액은 17억9000만달러로 연초 세운 목표 대비 23.2%를 달성했다. 작년보다는 나은 성적표지만, 경쟁사와 비교하면 목표 달성률이 부진하다는 게 신한금융투자의 평가다.
황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기존 수주 계약의) 옵션분, 유력 수주건을 바탕으로 한 빠른 수주 회복을 예상한다”며 “수주가 가시권인 프로젝트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상반기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