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대표팀, 21일 새벽 출국…'올림픽 전초전' VNL 참가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1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을 위해 이탈리아로 떠난다.

FIVB에서 15명 외 추가 선수 합류를 허용하지 않는 바람에 김수지, 김주향, 김희진(이상 IBK 기업은행) 등 3명은 대표팀에서 제외했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18일 대표팀 일정을 공개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과 선수들은 20일 오후 늦게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21일 0시 40분 출발 예정인 비행기에 오른다.

김연경(흥국생명)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 달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직후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같은 달 29일에 입국한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 현장에 있는 강성형 전 수석코치 등 국내 코치진과 화상회의를 하며 선수들의 상태를 확인했다.

라바리니 감독과 마시모 메라시 체력 트레이너, 안드레아 비아시올리 전력분석관은 자가 격리를 마치고 이달 13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이탈리아 현지에서 세자르 에르난데스 코치와 필리포 마리오티 팀 닥터 겸 방역담당자가 합류한다.
FIVB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전 세계를 돌며 대회를 진행하던 VNL을 이탈리아 리미니 한 곳에서만 치르기로 했다.

이탈리아 도착 후 나흘마다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등 엄격한 방역 지침을 따른다.

한국은 25일 중국전을 시작으로 6월 20일 네덜란드전까지 예선 15경기를 치른다. 라바리니 감독은 이번 대회를 치르며,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12명 선정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배구협회는 라바리니 감독의 선택을 돕고자 VNL이 열리는 이탈리아에 선수 18명을 파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FIVB가 정규 선수단(15명) 외 추가 인원의 파견을 불허했다. 배구협회는 "부상과 최근 경기력을 고려해 김수지, 김주향, 김희진을 대표 선수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