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19일 訪美…백신·북핵 공조 이룰까

21일 바이든과 첫 정상회담
SK이노베이션 공장도 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19일 미국으로 떠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만남이다. 코로나19 백신, 반도체, 대북정책 등의 현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8일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미국을 공식 실무 방문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해외 정상을 초청해 회담하는 것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이후 두 번째다.문 대통령은 21일 바이든 대통령과 단독회담을 한다. 회담 직후에는 공동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코로나19 백신과 반도체 등 산업·보건 분야 협력, 대북정책,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4자 안보협의체) 등 반중국 전선 참여 여부가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백신 협력과 관련한 다양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 평화 정착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3박5일 동안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 의회와 행정부 주요 인사를 만나 한·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하고 알링턴국립묘지와 애틀랜타 SK이노베이션 공장 등도 방문한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