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코로나 감염자 폭증하자 국경 다시 봉쇄한다

주점과 나이트클럽, 영화관, 헬스장, 도서관
지난 14일부터 폐쇄

대만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감염 환자가 폭증하자 국경을 다시 봉쇄한다.

18일 대만언론에 따르면 전날 천스중 대만 위생부장(장관)은 19일 0시 기준으로 유효한 대만 거류증을 소지하지 않은 외국인의 입경을 잠시 중단한다.

다만 긴급하거나 인도적 고려가 필요한 경우에는 제한적으로 허가 절차를 밟아 입경을 허용한다고 부연했다. 또 여행객의 대만에서의 환승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오는 6월 18일까지 시행할 예정이며 적절한 시기에 조정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대만 전 지역의 학교는 19일부터 2주간 문을 닫고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된다.

이날 대만 질병관제서(CDC)는 하루 동안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환자 240명과 사망자 2명이 각각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대만에서는 지난 8일간 1024명의 지역사회 감염 환자가 보고됐다. 지역감염 환자는 지난 14일 29명에서 15일 180명으로 폭증한 이후 나흘 연속 세자릿수를 유지했다.

아울러 대반 방역 당국은 타이베이와 신베이의 방역 경계 수준을 3등급으로 상향하고 이 지역에서 오는 28일까지 실내 5인 이상, 실외 10인 이상의 모임울 제한했다.

주점과 나이트클럽, 영화관, 헬스장, 도서관과 각종 오락 시설은 지난 14일부터 폐쇄됐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