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한강 의대생 친구 A씨 입장문 주목할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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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씨 부모의 의문은 A씨 가족이 받아들여야"프로파일러 표창원(사진)이 한강서 실종됐다가 사망한 손모씨(22)의 친구 A씨가 최근 발표한 입장문에 대해 "주목할 부분도, 주목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나중에 모든 것 해소되면 A씨 회복 도와야 할 것"
표창원은 18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방송에서 "A씨 입장에서 내놓을 수 있는 입장문일 뿐 이걸 하나하나 분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 자체가 피해야할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사건은 손씨가 가장 큰 피해자고 유족 분이 가장 아프다"면서 "그 가운데 의심스러운 정황에 대해 친구 A씨에 대해서 원망도 쏟아낼 수 있고, 그러실 수밖에 없다. 누구라도 그 입장이면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만약에 이 사건이 A씨의 어떤 의도적 행동이 전혀 아닌 것으로 확인된다면 A씨도 상당히 커다란 피해를 입게 된다"고 덧붙였다.
표창원은 또 "맨 처음에 예를 들어 있는 그대로 3시38분에 손씨가 안 보였을 때 (손씨) 부모님께 전화해서 같이 찾았다든지, A씨 부모님이 한강공원에 오셨을 때 역시 (손씨) 부모님께 연락해서 함께 걱정을 하고 있는 이야기를 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아쉬움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부분에 대한 손씨 부모님의 의문과 아쉬움은 정말 죄송하지만 A씨 가족 분들이 받아들이셔야 될 것 같고, 감당해 내셔야 될 것 같다"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나중에 모든 것들이 해소되서 법과학적으로나 법의학적으로나 또는 경찰수사적으로나 A씨 책임이 아니란 것이 확인되면 그때는 친구 A씨의 심리적 정신적 회복을 위해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