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일리 6이닝 12K·지시완 홈런…롯데, 한화 꺾고 '탈꼴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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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만 31세' 정수민, KBO 첫 승리·최정, 16시즌 10홈런↑
박병호, 역전 투런포…키움, '선두' 삼성 제압
LG 수아레즈와 kt 데스파이네, 무실점 역투 롯데 자이언츠가 '한밭 혈투'에서 승리하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롯데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한화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4-3으로 승리했다.
11일부터 지휘봉을 잡은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부임 후 2승(4패)째를 거뒀다.
롯데는 4월 30∼5월 2일, 부산 사직 홈 3연전에서 한화에 모두 패했던 아픔도 씻어냈다. 가장 의미 있는 건, 탈꼴찌다.
지난 14일 10위로 떨어졌던 롯데는 나흘 만에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반면 4월 30일까지 최하위에 머물다가 5월 1일 공동 9위로 올라섰던 한화는 18일 만에 다시 10위로 내려앉았다. 롯데는 1회 무사 1, 2루에서 이대호의 타구를 한화 유격수 하주석이 놓쳐 행운의 무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안치홍의 2루 땅볼 때 선취점을 얻은 롯데는 2사 만루에서 신인 나승엽이 1루 쪽 땅볼을 치고 전력 질주하며 만든 내야 안타로 추가점까지 만들었다.
롯데는 3회 지시완의 솔로포, 4회 이대호의 홈런으로 달아났다. 2019년 시즌 종료 뒤 한화에서 롯데로 트레이드된 지시완은 이적 후 첫 홈런을 쳤다.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6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는 무실점 역투를 했다.
안타는 단 한 개만 허용했다.
스트레일리는 개인 통산 한화전 4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3승(3패)째를 챙겼다.
한화는 스트레일리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반격했다.
7회말 1사 만루에서 임종찬의 2타점 적시타와 1사 2, 3루에서 나온 이성열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3-4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승부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한화는 3연패 늪에 빠졌다. SSG 랜더스는 광주 원정길에서 KIA 타이거즈를 7-5로 꺾고,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SSG 선발 정수민은 5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KBO리그 개인 첫 승리를 챙겼다.
2008년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정수민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고, 2016년 NC 다이노스에 입단하며 한국 무대에 섰다.
2019년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SSG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뽑힌 정수민은 '만 31세'에 KBO리그 첫 승을 얻는 감격을 누렸다. SSG 최정은 7회 솔로포를 터뜨리며, KBO리그 최초로 1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세웠다.
2005년 SSG의 전신 SK 와이번스에 1차 지명 선수로 입단한 최정은 2006년 12홈런을 치며 '홈런 행진'을 시작했다.
최정은 2016년과 2017년 홈런왕에 오르는 등, 매 시즌 10개 이상의 홈런을 쳤다.
KBO리그에서 1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친 타자는 최정뿐이다.
'홈런왕' 장종훈(1988∼2002년), '타격의 신' 양준혁(1993∼2002년)도 15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치고서 은퇴했다.
최정은 시즌 10호 홈런으로, 개인 통산 1천800안타(21번째)도 채웠다.
1천800안타 중 378개가 홈런이다.
KIA는 SSG 선수들에게 최초 기록을 선물하며, 4연패를 당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박병호의 역전 결승포로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15-3으로 대파했다.
키움은 2-2로 맞선 3회말 삼성 오재일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오재일의 개인 통산 150호(53번째) 홈런이었다.
그러나 5회초 2사 1루에서 박병호가 오른쪽 담을 넘기는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려 역전했다.
4월 18일 kt wiz전 이후 한 달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힘을 얻은 키움은 6회 전병우의 만루포 등 9안타를 몰아치며 9득점 해 승기를 굳혔다.
키움은 이날 팀 시즌 1호, 선발 타자 전원 득점에 성공했다.
삼성은 올 시즌 키움과의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잠실과 수원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의 투수전이 펼쳐졌다.
앤드루 수아레즈(LG 트윈스)는 3년째 KBO리그에서 뛰는 드루 루친스키(NC)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LG는 NC를 1-0으로 눌렀다.
LG는 2위로 올라섰고, 5연승 행진을 벌이던 NC는 이날 패해 3위로 내려앉았다.
선발 투수 맞대결 결과가 승패를 갈랐다.
수아레즈는 7이닝을 2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1패)째를 챙겼다.
반면 루친스키는 투구 수 조절에 실패하며 5이닝(4피안타 1실점)만 소화하고, 시즌 2패(3승)째를 당했다. kt 2년 차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을 눌렀다.
데스파이네는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으며 시즌 4승(3패)째를 거뒀다.
로켓도 6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3패(3승)째를 당했다. kt는 3회말 심우준, 조용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강백호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연합뉴스
박병호, 역전 투런포…키움, '선두' 삼성 제압
LG 수아레즈와 kt 데스파이네, 무실점 역투 롯데 자이언츠가 '한밭 혈투'에서 승리하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롯데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한화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4-3으로 승리했다.
11일부터 지휘봉을 잡은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부임 후 2승(4패)째를 거뒀다.
롯데는 4월 30∼5월 2일, 부산 사직 홈 3연전에서 한화에 모두 패했던 아픔도 씻어냈다. 가장 의미 있는 건, 탈꼴찌다.
지난 14일 10위로 떨어졌던 롯데는 나흘 만에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반면 4월 30일까지 최하위에 머물다가 5월 1일 공동 9위로 올라섰던 한화는 18일 만에 다시 10위로 내려앉았다. 롯데는 1회 무사 1, 2루에서 이대호의 타구를 한화 유격수 하주석이 놓쳐 행운의 무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안치홍의 2루 땅볼 때 선취점을 얻은 롯데는 2사 만루에서 신인 나승엽이 1루 쪽 땅볼을 치고 전력 질주하며 만든 내야 안타로 추가점까지 만들었다.
롯데는 3회 지시완의 솔로포, 4회 이대호의 홈런으로 달아났다. 2019년 시즌 종료 뒤 한화에서 롯데로 트레이드된 지시완은 이적 후 첫 홈런을 쳤다.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6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는 무실점 역투를 했다.
안타는 단 한 개만 허용했다.
스트레일리는 개인 통산 한화전 4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3승(3패)째를 챙겼다.
한화는 스트레일리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반격했다.
7회말 1사 만루에서 임종찬의 2타점 적시타와 1사 2, 3루에서 나온 이성열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3-4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승부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한화는 3연패 늪에 빠졌다. SSG 랜더스는 광주 원정길에서 KIA 타이거즈를 7-5로 꺾고,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SSG 선발 정수민은 5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KBO리그 개인 첫 승리를 챙겼다.
2008년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정수민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고, 2016년 NC 다이노스에 입단하며 한국 무대에 섰다.
2019년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SSG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뽑힌 정수민은 '만 31세'에 KBO리그 첫 승을 얻는 감격을 누렸다. SSG 최정은 7회 솔로포를 터뜨리며, KBO리그 최초로 1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세웠다.
2005년 SSG의 전신 SK 와이번스에 1차 지명 선수로 입단한 최정은 2006년 12홈런을 치며 '홈런 행진'을 시작했다.
최정은 2016년과 2017년 홈런왕에 오르는 등, 매 시즌 10개 이상의 홈런을 쳤다.
KBO리그에서 1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친 타자는 최정뿐이다.
'홈런왕' 장종훈(1988∼2002년), '타격의 신' 양준혁(1993∼2002년)도 15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치고서 은퇴했다.
최정은 시즌 10호 홈런으로, 개인 통산 1천800안타(21번째)도 채웠다.
1천800안타 중 378개가 홈런이다.
KIA는 SSG 선수들에게 최초 기록을 선물하며, 4연패를 당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박병호의 역전 결승포로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15-3으로 대파했다.
키움은 2-2로 맞선 3회말 삼성 오재일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오재일의 개인 통산 150호(53번째) 홈런이었다.
그러나 5회초 2사 1루에서 박병호가 오른쪽 담을 넘기는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려 역전했다.
4월 18일 kt wiz전 이후 한 달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힘을 얻은 키움은 6회 전병우의 만루포 등 9안타를 몰아치며 9득점 해 승기를 굳혔다.
키움은 이날 팀 시즌 1호, 선발 타자 전원 득점에 성공했다.
삼성은 올 시즌 키움과의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잠실과 수원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의 투수전이 펼쳐졌다.
앤드루 수아레즈(LG 트윈스)는 3년째 KBO리그에서 뛰는 드루 루친스키(NC)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LG는 NC를 1-0으로 눌렀다.
LG는 2위로 올라섰고, 5연승 행진을 벌이던 NC는 이날 패해 3위로 내려앉았다.
선발 투수 맞대결 결과가 승패를 갈랐다.
수아레즈는 7이닝을 2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1패)째를 챙겼다.
반면 루친스키는 투구 수 조절에 실패하며 5이닝(4피안타 1실점)만 소화하고, 시즌 2패(3승)째를 당했다. kt 2년 차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을 눌렀다.
데스파이네는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으며 시즌 4승(3패)째를 거뒀다.
로켓도 6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3패(3승)째를 당했다. kt는 3회말 심우준, 조용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강백호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