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과 예술로 조명한 신비롭고 아름다운 우주

한양대박물관, 10월까지 '우주+人' 특별전
인간은 아득히 먼 옛날부터 우주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을 품어왔다.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지구의 온전한 모습을 촬영하고 달에 착륙할 수 있게 됐지만, 우주는 여전히 미지의 영역이다.

한양대박물관은 신비로우면서도 아름다운 우주를 과학과 예술이라는 두 가지 창으로 조명하는 특별전 '우주+人(인), 과학으로 풀고 예술로 빚다'를 20일 개막한다고 19일 밝혔다.

전시에서는 우주의 수수께끼를 풀려는 과학자들의 성과와 우주를 소재로 한 다양한 예술 작품을 소개한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대형강입자가속기(LHC)의 검출기 중 하나인 'CMS'(뮤온 압축 솔레노이드) 연구와 관련된 장비 부품, 대형이온충돌실험(ALICE) 검출기 모형과 부품 등이 나온다.

'신의 입자'로 알려진 힉스 입자 발견에 공헌한 LHC 튜브 단면,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 입자인 중성미자 검출기 아이스큐브(IceCube) 검출 장비, 2017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배리 배리시 강의 영상과 친필 서명이 담긴 칠판도 관람객과 만난다.

예술품으로는 CERN 과학자이자 예술가인 마이클 호치가 CMS를 촬영한 사진, 서울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하늘을 모티프로 삼아 제작한 설치 작품 '이카루스 윙스'를 선보인다. 중력파에 대한 영상 다큐멘터리, 우주를 화폭에 담은 회화도 볼 수 있다.

전시는 10월 30일까지. 이달 20일과 26일에는 예술가, 과학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가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