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최고치 또 경신…누적 28만명

지난 2월 거리두기 완화 정책 이후 확진자 급증

(사진=AP=연합뉴스)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 수가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19일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 수(전날부터 약 24시간 동안 각 주의 집계치 합산)는 4529명을 기록했다.

인도의 일일 사망자 수는 지난 12일 4205명으로 최고치를 찍고 소폭 감소하다가 18일 4329명으로 급증했고 이날 더 늘었다.

인도는 연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쏟아지면서 누적 사망자 수가 28만3000명을 넘어섰다. 실제 사망자 수는 정부 통계보다 몇 배 이상 많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7일 41만4188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다행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는 26만7334명, 누적 확진자는 2549만6330명이다.

인도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월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 정책 이후 급증해 왔다. 특히 인도에서 최초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 등으로 퍼지고 있어 각국이 비상에 걸렸다.

한편 인도 정부는 올해 2월 중순 확진자가 폭증하자 3월 중순부터 백신 수출을 전면 중단했다. 이달부터 18세 이상 전체 성인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

세계 최대 백신 공장을 가동하는 인도의 세룸 인스티튜트(SII)는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을 생산해 전 세계에 공급해왔다. 인도의 코로나 백신 수출 중단 기간이 길어지자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가들은 백신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