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업계 최초 新의료기술 모두 보장하는 암보험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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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KB손해보험은 보험업계 최초로 표적항암치료에 대한 네 가지 신(新)의료기술을 모두 보장하는 암보험 상품을 내놨다.
항암·호르몬·방사선치료 등
최신 의료기술 4종 보장 탑재
암 관련 진단비·재활비도 지원
디지털 서류 작성 '전자서식창구'
보험금 청구 절차 간소화해
항암 약물을 통한 전신치료뿐 아니라 방사선 등을 통한 국소치료를 보장해 암 치료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것이 KB손해보험의 설명이다. 치료비는 물론 암 관련 진단비와 재활비 보장도 갖췄다.고객이 암보험의 계약 만기나 약관 내용 등을 일일이 종이로 관리할 필요 없이 디지털 기기로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약관’과 ‘스마트 수신동의’ 서비스가 이 상품에 적용된다. 디지털 기기만으로 서류를 작성할 수 있는 전자서식창구를 도입해 복잡한 암 보험금 청구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신의료기술 보장한 암보험 출시
KB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 표적항암방사선치료, 특정항암호르몬약물허가치료, 갑상샘암호르몬약물허가치료 등 신의료기술에 대한 보장 4종을 모두 포함한 보험상품인 ‘KB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를 지난 2월 출시했다.표적항암치료에 대한 네 가지 신기술을 모두 보장하는 회사는 KB손해보험이 유일하다. 지난해 5월 출시한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에 더해 최신 정밀 의료기술인 표적항암방사선치료비를 신규로 적용했다. 특히 갑상샘암 수술 후 필수적으로 복용하는 갑상샘호르몬제 보장을 위해 연초 출시한 갑상샘암호르몬약물허가치료비 항목은 KB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간암 폐암 등 공격성이 높은 암에 대해 항암약물을 통한 전신치료와 방사선을 통한 국소치료를 병행하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사례들이 발표되고 있다. 약물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동시에 보장하겠다는 취지로 개발된 표적항암방사선치료비 항목은 ‘세기조절 방사선(IMRT) 치료’를 보장한다. 세기조절 방사선치료는 기존 방사선 치료보다 방사선을 정밀하게 조정해 환부와 정상세포 간의 방사선량 분포를 달리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부작용과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정밀 치료법이어서 인기가 높다. 토모테라피, 래피드아크, 트루빔 등의 첨단 장비를 이용해 치료한다.
‘KB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는 암 치료비뿐 아니라 진단비와 재활비도 보장한다. ‘위·십이지장·대장 양성종양 및 폴립진단비’ ‘6대 기관(간·담관·췌장·기관지 및 폐·갑상샘·생식기) 양성종양 및 폴립진단비’ 등 건강검진을 통해 확인되는 암 전(前)단계에 대한 예방적 성격의 보장을 갖췄다. 암 치료 후 통증 완화 및 재활을 위한 ‘암 특정 통증 완화 치료비’ ‘암 특정 재활치료비’ ‘말기암 호스피스 통증 완화 치료비’까지 보장한다. 암에 대한 토털케어가 가능하다는 게 KB손해보험의 설명이다.
전자서식창구로 암보험금 청구 간소화
KB손해보험 암보험에 대한 금융소비자의 반응은 뜨겁다. 월평균 2억원 수준이던 암보험 신규 매출은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보장 출시 직후인 지난해 6월과 7월 두 달간 월평균 16억원으로 8배 증가했다. 출시 후 지난달까지 33만6000명의 금융소비자가 KB손해보험의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보장을 선택하는 등 신의료기술 보장이 암보험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KB손해보험의 설명이다.배준성 KB손해보험 장기상품본부장은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보장이 안 되는 치료 방법이 많아진 까닭에 상대적으로 비싼 암 치료비를 미리 대비할 수 있게 한 상품”이라며 “금융소비자의 치료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치료 효과를 높여 고객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부분에 집중했다”고 밝혔다.‘KB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의 보장 내용 등은 지난해 11월 KB손해보험이 도입한 모바일 약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계약 갱신을 위해 보내오던 종이 안내문 대신 스마트폰으로 만기 등 계약 안내를 받아볼 수 있는 스마트 수신동의 서비스를 통해 일시적으로 보장이 중단되는 일도 방지할 수 있다.
보험금 청구 절차도 간소화할 계획이다. KB손해보험은 올해 8월까지 고객창구에 무서류 ‘전자서식창구’ 시스템을 구축해 내방고객이 종이와 펜으로 서류를 작성하지 않고 디지털 기기를 통해 편리하게 창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