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배달앱' 배달통 결국 문 닫는다…다음달 24일 종료

점유율 1.2%에 불과…쿠팡이츠에도 밀려
[사진=배달통 제공]
딜리버리히어로(DH)가 배달앱(운영프로그램) '배달통'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20일 밝혔다.

DH는 이날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고심 끝에 DH코리아가 위탁 운영한 배달통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배달통 서비스는 다음달 24일 종료된다.DH는 "배달통을 이용해주신 사장님들과 고객들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사업 종료가 임직원과 라이더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달통은 2010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출시된 배달앱이다. 이후 2015년 4월 DH에 인수됐으며 DH코리아가 배달통을 위탁 운영해왔다.

외식업계에서는 DH가 요기요를 매각하기에 앞서 실적이 부진한 배달통을 정리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해 배달통 시장점유율은 1.2%에 불과했다. 1위는 배달의민족(배민·59.7%)이고 다음으로 요기요(30.3%), 쿠팡이츠(6.8%) 순으로 집계됐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